“직원들과 함께 고민한 100일을 발판 삼아 1000일을 전력 질주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임해경(51) 관장이 취임 100일에 즈음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든 예당의 운영방안을 내놓았다. 개관 10주년이 되는 2013년 10월까지 1000일을 예당 구성원들이 이고지고 갈 방향타다.
지난 100일 동안 임 관장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예당의 실질적인 운영주체인 직원들과 비전과 사명, 운영에 대한 핵심가치를 선정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100일에 걸쳐 마련한 예당의 비전은 ‘일상을 감동으로 바꾸는 대한민국 신 중심공연장’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업으로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공연’과 ‘즐거움 이상의 감동이 있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또한 이한 이 모든 운영방향과 운영방침을 성실히 수행할 이유이자 수행동기가 될 핵심가치는 영문 ‘ART’의 철자를 사용해 Artistic(최고의 예술이 살사 숨쉬는 공연장), Renovation(늘 새로워지는 공연장), Trustful(신뢰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삼았다.
임 관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한마음으로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별 단 공연에 관심 가져보세요”
임 관장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연의 기획’ ‘서비스’ ‘예술교육’ 이렇게 세 가지 핵심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도 만들었다.
우선 좋은 기획공연을 위해 그동안 진행돼 오던 4계절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발선시켜 나가되 잠시 방법을 달리했던 가을 페스티벌을 다시 원상태로 되돌려 ‘그랜드페스티벌’로 꾸려가기로 했다. 이로써 정통 클래식 장르로 특화시키고 집중시켰던 대전국제음악제는 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임 관장은 “많은 애호가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온 그랜드페스티벌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보다 충실한 기획으로 풍성한 페스티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 관장은 또 자체 기획공연에 ‘인증마크’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음악 오페라 연극 뮤기컬 무용의 다섯 장르로 나눠 각 장르별 검정 빨강 노랑 초록 보라의 색깔을 부여해 장르별 분별력을 분명히 하기로 한 것. 그는 “이 다섯 색깔을 별 모양으로 형상화해 예당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공연의 인쇄물에 기입하는 방법을 통해 다른 대관공연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이 마크만으로 공연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을 만큼 최고의 공연으로 기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임 관장은 2013년 예당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TF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훌륭한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만드는 무대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 기대하세요”
임해경 관장은 공연기획 만큼이나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공연의 즐거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서비스에 의한 감동”이라며 “보다 좋은 공연, 편안한 관람, 다양한 혜택 등 공연 외적인 것에서도 관객들이 충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관장이 서비스를 강조하며 제일 먼저 한 일이 예당 출입문 손잡이에 천을 씌운 것이다. 겨울철 관람객들이 문을 여닫기 위해 쇠로 된 손잡이를 잡을 때 느끼는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배려하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또 지난해 말 취임과 동시에 주차장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건설 예산도 확보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 그리고 우천·복설시 지하주차장에서 예당까지 걸어오던 관객들의 불편함을 들어주기 위해서다. 임 관장은 이 연결통로에 카페테리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관장은 예당 회원들에 대한 혜택도 크기 늘리기로 했다. 우선 대전 선메디컬 그룹과 웰니스 아카데미아 스파피아호텔 등 병원·뷰티센터·호텔은 물론 구르메 왕가 일정 삼국지 비아로마 등 예당 인근의 고급식당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업체는 예당의 골드회원에 한해 30~5%의 제휴할인을 해준다. 임 관장은 이런 회원 서비스를 ‘꽃보다 회원’이라 이름 붙였다.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임 관장은 예술교육 역시 서비스의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영재아카데미와 문화예술강좌 이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전예당 오케스트라를 선발해 10주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마친 청소년들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같은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또 연국·오페라 연출가를 대상으로 예당의 훌륭한 인프라를 이용한 무대투어와 무대 활용방안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문화예술 향유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예술교육 지원도 펼치기로 했다.
임 관장은 “대전예당 개관 이후 누구보다 많이 무대에 섰던 연주자이고, 또 누구보다 많이 공연을 관람한 소비자였던 만큼 누구보다 예당과 친숙하고 애정도 많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예당을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대전을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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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임해경(51) 관장이 취임 100일에 즈음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든 예당의 운영방안을 내놓았다. 개관 10주년이 되는 2013년 10월까지 1000일을 예당 구성원들이 이고지고 갈 방향타다.
지난 100일 동안 임 관장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예당의 실질적인 운영주체인 직원들과 비전과 사명, 운영에 대한 핵심가치를 선정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100일에 걸쳐 마련한 예당의 비전은 ‘일상을 감동으로 바꾸는 대한민국 신 중심공연장’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업으로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공연’과 ‘즐거움 이상의 감동이 있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또한 이한 이 모든 운영방향과 운영방침을 성실히 수행할 이유이자 수행동기가 될 핵심가치는 영문 ‘ART’의 철자를 사용해 Artistic(최고의 예술이 살사 숨쉬는 공연장), Renovation(늘 새로워지는 공연장), Trustful(신뢰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삼았다.
임 관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한마음으로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별 단 공연에 관심 가져보세요”
임 관장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연의 기획’ ‘서비스’ ‘예술교육’ 이렇게 세 가지 핵심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도 만들었다.
우선 좋은 기획공연을 위해 그동안 진행돼 오던 4계절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발선시켜 나가되 잠시 방법을 달리했던 가을 페스티벌을 다시 원상태로 되돌려 ‘그랜드페스티벌’로 꾸려가기로 했다. 이로써 정통 클래식 장르로 특화시키고 집중시켰던 대전국제음악제는 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임 관장은 “많은 애호가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온 그랜드페스티벌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보다 충실한 기획으로 풍성한 페스티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 관장은 또 자체 기획공연에 ‘인증마크’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음악 오페라 연극 뮤기컬 무용의 다섯 장르로 나눠 각 장르별 검정 빨강 노랑 초록 보라의 색깔을 부여해 장르별 분별력을 분명히 하기로 한 것. 그는 “이 다섯 색깔을 별 모양으로 형상화해 예당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공연의 인쇄물에 기입하는 방법을 통해 다른 대관공연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이 마크만으로 공연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을 만큼 최고의 공연으로 기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임 관장은 2013년 예당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TF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훌륭한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만드는 무대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 기대하세요”
임해경 관장은 공연기획 만큼이나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공연의 즐거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서비스에 의한 감동”이라며 “보다 좋은 공연, 편안한 관람, 다양한 혜택 등 공연 외적인 것에서도 관객들이 충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관장이 서비스를 강조하며 제일 먼저 한 일이 예당 출입문 손잡이에 천을 씌운 것이다. 겨울철 관람객들이 문을 여닫기 위해 쇠로 된 손잡이를 잡을 때 느끼는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배려하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또 지난해 말 취임과 동시에 주차장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건설 예산도 확보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 그리고 우천·복설시 지하주차장에서 예당까지 걸어오던 관객들의 불편함을 들어주기 위해서다. 임 관장은 이 연결통로에 카페테리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관장은 예당 회원들에 대한 혜택도 크기 늘리기로 했다. 우선 대전 선메디컬 그룹과 웰니스 아카데미아 스파피아호텔 등 병원·뷰티센터·호텔은 물론 구르메 왕가 일정 삼국지 비아로마 등 예당 인근의 고급식당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업체는 예당의 골드회원에 한해 30~5%의 제휴할인을 해준다. 임 관장은 이런 회원 서비스를 ‘꽃보다 회원’이라 이름 붙였다.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임 관장은 예술교육 역시 서비스의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영재아카데미와 문화예술강좌 이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전예당 오케스트라를 선발해 10주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마친 청소년들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같은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또 연국·오페라 연출가를 대상으로 예당의 훌륭한 인프라를 이용한 무대투어와 무대 활용방안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문화예술 향유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예술교육 지원도 펼치기로 했다.
임 관장은 “대전예당 개관 이후 누구보다 많이 무대에 섰던 연주자이고, 또 누구보다 많이 공연을 관람한 소비자였던 만큼 누구보다 예당과 친숙하고 애정도 많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예당을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대전을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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