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에 입주를 시작한 비래동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5개동에 646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방 3개를 만들고도 참 넓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24평형부터 쌍둥이 침실과 시원스럽게 뽑아낸 발코니가 눈에 띄는 47평형까지 어느 평형이고 맘에 들지 않는 구조가 없다. 24평형에 살고 있는 주부 신수복(39)씨는 “전에 살던 빌라도 24평형이었는데 그리 넓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곳에선 마술처럼 공간이 늘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간이 넓게 느껴지는 것은 아파트 근처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계족산에서 뿜어져 오는 맑은 공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과연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는 자연의 혜택이 한신휴아파트엔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쭉쭉 뻗은 계족산의 능선 때문에 교통이 불편할까? 천만의 말씀. 아파트 단지 내로 통하는 입구 3곳의 주변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3분, 고속버스터미널은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전IC는 1분밖에 안 걸린다. 삼성 홈플러스가 10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슈퍼와 재래시장인 ‘신도시장’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니 기동력이 떨어지는 주부들이 생활하기엔 더없이 좋은 위치라 할 수 있다.
동구문화원과 가양도서관 또한 지척 거리에 있어서 아이들과 문화생활을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좋은 위치에 있는 좋은 아파트엔 누가 살고 있을까?
부녀회의 활발한 봉사활동 돋보여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고 카카오톡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 일명 소셜네트워크의 시대에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한신휴아파트의 부녀회 활동은 그래서 더욱 빛나 보인다. 지난 26일 영하 18℃의 혹한 속에서도 20명의 부녀회 회원들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떡 바자회를 열었다. 유정란과 떡국 떡을 판매한 수입금 전액은 불우이웃의 추운 겨울나기를 돕는 일에 쓰였다. 해마다 어버이날과 복날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봉사를 하고, 김장철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부녀회원들이 김치를 버무려 김장을 해드린다. 설날에는 떡국으로 어르신들께 봉사를 한다. 지난달에는 부녀회에서 직접 담근 김치 30포기와 쌀 40㎏을 경로당에 제공해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회장인 경은희(58)씨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부녀회는 입주자들의 공동생활 속 편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녀회는 대덕구에서 주최한 ‘대덕구자원재활용경진대회’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 번 연속 동상과 우수상 수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7개월간 모두 16개 단체가 참가해 분리배출 실태에 대한 현장 평가와 재활용 활동실적에 대한 서류 평가로 이루어지는 경진대회다.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훑어가며 내 집처럼 서로 돌봐주는 부녀회의 도움으로 전입자들의 초기 정착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관리소장 김수경(52)씨는 “아파트 분쟁 사례가 나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부녀회는 빛이 나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입주자 건강도 챙겨요
101동과 105동 사이에는 단지 내를 산책하다 쉼표를 찍기 적당한 아담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관리사무실 3층에 위치한 휘트니스클럽은 다른 아파트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시설이 빼어나다. 넓고 깔끔한 공간에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전문 강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도 주민들을 만족시킬만하다.
휘트니스클럽을 이용 중인 권회선(40)씨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가 다이어트와 탄력 있는 몸 만들기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입주자를 위한 탁구시설 또한 한신휴플러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탁구장은 이웃의 얼굴도 모른다는 아파트의 단절감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에 충분하다. 모르는 주민과도 작은 공 하나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으면 어느새 다정한 이웃이 되어 있다고. 탁구를 치다 지치면 벽에 비치되어 있는 만화책을 읽는 것도 탁구장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만화책과 소설책으로 구비된 1000여권의 도서는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해내고도 남는다. 동대표들을 주축으로 활동 중인 산악회 역시 주민 협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모임이다. 입주민들 삶이 더욱 활기차고 멋지게 가꾸어 지기 위한 작은 모임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보기 드문 아파트라고 입주민들은 스스로를 평가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동구문화원과 가양도서관 또한 지척 거리에 있어서 아이들과 문화생활을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좋은 위치에 있는 좋은 아파트엔 누가 살고 있을까?
부녀회의 활발한 봉사활동 돋보여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고 카카오톡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 일명 소셜네트워크의 시대에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한신휴아파트의 부녀회 활동은 그래서 더욱 빛나 보인다. 지난 26일 영하 18℃의 혹한 속에서도 20명의 부녀회 회원들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떡 바자회를 열었다. 유정란과 떡국 떡을 판매한 수입금 전액은 불우이웃의 추운 겨울나기를 돕는 일에 쓰였다. 해마다 어버이날과 복날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봉사를 하고, 김장철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부녀회원들이 김치를 버무려 김장을 해드린다. 설날에는 떡국으로 어르신들께 봉사를 한다. 지난달에는 부녀회에서 직접 담근 김치 30포기와 쌀 40㎏을 경로당에 제공해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회장인 경은희(58)씨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부녀회는 입주자들의 공동생활 속 편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녀회는 대덕구에서 주최한 ‘대덕구자원재활용경진대회’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 번 연속 동상과 우수상 수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7개월간 모두 16개 단체가 참가해 분리배출 실태에 대한 현장 평가와 재활용 활동실적에 대한 서류 평가로 이루어지는 경진대회다.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훑어가며 내 집처럼 서로 돌봐주는 부녀회의 도움으로 전입자들의 초기 정착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관리소장 김수경(52)씨는 “아파트 분쟁 사례가 나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부녀회는 빛이 나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입주자 건강도 챙겨요
101동과 105동 사이에는 단지 내를 산책하다 쉼표를 찍기 적당한 아담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관리사무실 3층에 위치한 휘트니스클럽은 다른 아파트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시설이 빼어나다. 넓고 깔끔한 공간에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전문 강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도 주민들을 만족시킬만하다.
휘트니스클럽을 이용 중인 권회선(40)씨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가 다이어트와 탄력 있는 몸 만들기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입주자를 위한 탁구시설 또한 한신휴플러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탁구장은 이웃의 얼굴도 모른다는 아파트의 단절감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에 충분하다. 모르는 주민과도 작은 공 하나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으면 어느새 다정한 이웃이 되어 있다고. 탁구를 치다 지치면 벽에 비치되어 있는 만화책을 읽는 것도 탁구장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만화책과 소설책으로 구비된 1000여권의 도서는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해내고도 남는다. 동대표들을 주축으로 활동 중인 산악회 역시 주민 협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모임이다. 입주민들 삶이 더욱 활기차고 멋지게 가꾸어 지기 위한 작은 모임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보기 드문 아파트라고 입주민들은 스스로를 평가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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