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34, 코린치안스)가 지난해 말 정관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적이 있다. 또한 ''이제 공장(?)은 문을 닫았다''라는 은유적 표현을 해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네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호나우두가 받은 정관수술은 정관을 잘라 잘린 두 끝을 꿰메는 시술로 다른 피임법보다 효과가 확실하며 영구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관 절제술은 여러가지 영구 피임법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안전한 피임 방법이다. 성공률이 가장 높은 방법이며, 콘돔이나 경구 피임약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 남성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피임 방법이다. 아내에게 먹는 피임약이나 다른 피임방법에 의한 수많은 부작용을 생기지 않게 하며 또한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여자가 중절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여자가 입게 될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생각한다면 정관절제술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수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본원의 정관수술은 특수기구를 써서 3-4mm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정관만을 찾아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수술 부위의 작은 상처는 봉합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간혹 녹는 봉합사로 한두바늘 봉합하는 경우도 있다. 간단한 국소마취 후 레이저로 수술을 하여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으며, 시간 또한 15분 정도로 짧고,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3-5일간 예방적 항생제만 복용하면 되어 여러번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는 큰 부담이 없는 수술이다.
단 성관계는 수술 후 일주일 후부터 가능하며 정낭에 고여있던 정자는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약 2개월 이상의 기간동안 10회 이상 사정을 할때까지 피임을 해야 한다.
확실히 하고자 하는 분은 병원에 내원하여 정액 검사 후 정자가 관찰되지 않으면 피임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차후 추가적인 자녀 계획시 정관복원수술을 받아 수술 전으로 되돌릴 수도 있지만 이런 장점때문에 혼전의 남성이 수술을 받는 것은 권하지는 않는다.
이미 자녀가 있고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볼만도 하다. 물론 본인(?)을 위해 시술을 받으러 오는 분도 계시지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