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능은 EBS와의 연계율을 높이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을 철썩 같이 믿은 수험생들은 정작 수능을 치르고 난 뒤 황당해 했다. 연계율 70%라는 답변과 달리 체감률이 현저히 떨어졌던 것. EBS와 거의 같은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가 화근이었다. EBSe 로 영어에 자신감을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앞으로도 EBS 연계율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효과적인 활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학생용 강의 이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BS 강의를 이용하는 학생의 조언과 활용 방안을 짚어 봤다. 정리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5학년 자녀를 둔 우성미(수영동) 씨는 EBSe 사이트를 활용해 아이가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적극 추천한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EBSe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별 부담 없이 하루에 20~30분씩 꾸준히 활용하다보니 영어에 흥미를 가지는 것은 물론 지금은 영어 학원을 제법 다닌 아이들과도 실력을 견줄 정도다”라고 말한다. 또한 EBSe는 교과영어와 재미있는 동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EBSe 사이트는 유아~고교, 일반인·학부모, 교사 등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교육사이트다. 자신의 영어능력을 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도 있어 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 및 학습가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학부모를 위한 생활영어 코너가 신규 개설되어 자녀를 둔 부모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험 기간과 방학 때 주로 이용하면서 도움 받아
정시영(부산외고 2학년) 학생은 주로 시험 기간에 잘 활용하는 케이스. 특히 사회 탐구, 국사 과목 등 암기과목 시험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EBS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방학 기간에는 수학 강의를 주로 듣는데 기본 개념 정리를 잘 설명해 줘서 좋다고 한다. 기본 개념을 잘 다져주니까 응용문제를 풀 때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정 군의 설명. 또 EBS 문제집을 사서 풀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방송을 골라 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단다.
부모도 함께 활용해야 더욱 효과적
창원 소재 대학 교수인 김기안(가명·41) 씨는 EBS 방송을 등한시 하는 부모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이면서 정작 부모들은 한가하게 드라마를 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EBS 방송을 보면 자녀 교육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공부 안 한다고 질책하지 말고 본인부터 부모 교육 방송을 보는 게 맞는 순서라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을 보이는 부모가 되자”는 말을 남겼다.
학생들이 보는 강의 말고도 성장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유용한 ‘60분 부모’, 공부 방법을 일러주는 ‘공부의 왕도’,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교사’ 등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또한 지난 1월 3일부터 ‘하버드 특강-정의’ 방영을 통해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연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월·화·수 밤 12시에 방송되며 4주간 총 12회로 구성돼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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