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듀스토리-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V클린 캠페인 대상 수상한 이매고등학교

지역내일 2011-01-06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우리가 만들어가요    
정보통신 윤리교육과 논·구술 교육 연계해 인성과 입시 두 마리 토끼 잡아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에 걸맞게 인터넷 예절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제 미디어 교육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평소 건강한 인터넷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온 이매고등학교. 매일경제신문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따뜻하고 건강한 콘텐츠''라는 주제로 진행된 V클린 캠페인에서 전국에서 250여개의 학교를 제치고 이매고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2월 18일에 인터넷 선플달기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선플누리단 활동지원 사업에서도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학교가 정보통신 윤리교육과 미디어교육을 결합해 꾸준히 활동해온 결과다. 

건강한 인터넷 환경 만들기 교육 선두주자
V클린 캠페인은 ''따뜻하고 건강한 컨텐츠, 우리의 승리''라는 슬로건으로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사이버 범죄예방교육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사이버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요즘 학생들은 어떤 세대보다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와 친숙합니다. 사이버 세상도 우리 생활의 일부인 만큼 그 안에서의 예절이 매우 중요하죠. 인터넷 예절을 널리 알리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우리 학교 ''아름누리 지킴이''는 정말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학생들의 활동이 더 빛을 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매고 안병도 교감의 말이다. 이매고는 인터넷 문화와 관련해 아름누리 지킴이와 선플누리단, 저작권 체험교실 등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 서 왔다.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권수경 교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활동 결과 학생들은 인터넷 문화의식은 물론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한층 성숙해졌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가 다른 학교에도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체교재 제작해 논·구술 대비, 입학사정관 전형 등 입시에도 활용
250여개의 학교 중에서 이매고가 대상을 받은 이유는 TV와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정보통신 윤리 교재를 자체 제작하여 학습활동을 함으로써 윤리의식과 사고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댓글문화 만들기, 올바른 저작권 의식 함양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과 글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술과 논술공부와도 연계시키고 있는 것.
"인터넷 문화와 연관된 주제로 TV와 신문기사를 텍스트로 생각해 볼 거리를 찾고, 토의를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내요. 학교에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재를 개발해 학습활동을 함으로써 논술과 구술공부에 도움을 주고 있죠."
권 교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는 인터넷 휴요일 지키기, 학교홈페이지 네티켓 정화운동, 교내 및 외부 캠페인 홍보활동, 교내외 각종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덕분에 동아리회원 학생들은 대부분 1년에 10명이상 각종 교내외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 등 입시에도 반영되는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안 교감은 말한다.
"입시가 다양해진 만큼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진로와 관련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우리 학생들 활동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인터넷 예절단 ''아름누리 지킴이'' 활동이 내게 준 것
김영(1학년)
학교 안에서 여러 홍보도구들을 만들어 들고, 구호에 맞춰 저작권 보호에 대해 외쳤던 캠페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저작권보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증명해주는 것 같아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선플은 달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달고 싶은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좋은 말로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을 갖게 하는 선플의 힘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에요.
윤청(1학년)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는 한 마디를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선플을 다니 내가 굉장한 일을 한것 같았어요. 그 선플을 읽고 또 다른 사람이 선플을 달아주었을 때는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짜릿함과 경쾌함을 느꼈어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고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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