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교육 현장 인터뷰 - 올림피아드학원 양환주 이사장

앞서가는 교육 현장 人터뷰 - 올림피아드학원 양환주 이사장

지역내일 2011-02-05 (수정 2011-02-05 오후 4:09:47)

올림피아드학원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전교 1등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원’ ‘특목고를 잘 보내는 학원’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원’ 등등. 이와 같은 찬사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올림피아드만의 확고한 교육철학에서 비롯된다.
최근 올림피아드학원이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는 IT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교수-학습 시스템을 내 놓았다. 변화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그 흐름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올림피아드학원. 그 선두에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혁을 추구하는 양환주 이사장이 있다.



새로 도입되는 교수-학습 시스템 역시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제까지 올림피아드학원이 쌓아온 독보적인 관리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디지털화시키는 과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선택, 결국 실력 향상
올림피아드학원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평가는 판이하다.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빡센 학원’이고 학부모들에게는 ‘관리가 철저하고 실력 향상이 확실한 학원’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이 둘은 서로 통한다.
이런 표현에 대해 양 이사장은 “실력 향상의 관건은 학생 스스로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학습동기를 자극하고 빈틈없이 관리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양 이사장이 학원을 운영하며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학습효율의 극대화’. 시간투자만 하고 효과가 없는 학원은 학부모들에게 철저하게 배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원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알찬 강의와 치밀한 관리이다. 그래서 양 이사장은 항상 전문컨설팅과 함께 새로운 시스템을 고민하고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을 연구하기 위해 강사들과의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 최선의 효과를 위해 관리시스템을 끊임없이 재정비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새로 도입되는 교수-학습 시스템 역시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제까지 올림피아드학원이 쌓아온 독보적인 관리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디지털화시키는 과정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원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결국 실력 향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항상 그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 ‘스스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가득하다. 올림피아드 수학전문학원을 오랫동안 운영해 오면서 이러한 고민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아이들 스스로 수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공부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공부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고 정해진 규율로 공부습관을 키워줘야 하죠. 이러한 고민이 올림피아드학원의 모든 프로그램에 묻어났고 그것을 그대로 디지털 환경에 적용시킨 것이 바로 새로운 교수-학습 시스템입니다.”


“이제까지 책에 기반을 둔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수-학습 모델로 빨리 전환되어야 합니다. 학원에도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 더 나아가 거기에 맞는 다양하고도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개발이 학원사업 성패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변화의 흐름, 앞장서 이끌어야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전자교과서가 수록된 CD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IT 기술 발달에 따라 교과서를 모바일에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13년이 되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전자교과서와 전자칠판으로 수업을 받게 된다. 앞으로의 교실은 전자칠판, 전자교탁, 영상강의 기자재, 매직미러, TPC(태블릿 PC), 전자태그(RFID), 전자사물함, 미디어북 등 다양한 교육기자재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교사와 학생 사이의 교수·학습 활동을 연결해주는 최첨단 U-Class(유-클래스)가 될 전망이다.
올림피아드에서는 이미 전자칠판을 도입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교수-학습 시스템이 그것이다. 몇 년 전부터 화두가 되어 온 디지털 교육환경의 변화를 직시한 양 이사장은 변화의 추세를 보며 큰 위기감과 함께 새로운 변혁의 시작을 감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할 뿐 정말 실감하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변화하는 것들이 눈에 보일 때 비로소 ‘아 뭔가가 변하는구나’ 생각하죠. 저는 앞으로 3년 안에 교육계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IT매체가 교과서를 대신하게 되는데 이는 폭발적인 지식혁명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지식의 전수는 ‘종이’라는 매체를 사용하는 책에 의존했다. 이제 전자교과서가 나오면 그 지식의 전수량과 속도는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단순한 지식 매체의 변화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교수법의 근본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이 다양하게 활용되긴 했지만 그 쓰임새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90%의 수업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나머지 아주 일부분만 온라인의 도움을 받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형태가 완전히 바꿔져야 한다는 것이 양 이사장의 판단이다.
“이제까지 책에 기반을 둔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수-학습 모델로 빨리 전환되어야 합니다. 2013년이 되면 모든 학교에서 전자교과서가 일반화됩니다. 학교에서 첨단 미디어 시각자료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기존의 판서수업만을 고집하는 학원을 다니려 할까요?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거기에 맞는 다양하고도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개발이 교육사업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수준별, 개인별 맞춤학습에 기반한 완전학습 추구
올림피아드의 새로운 교수-학습 시스템은 디지털화와 더불어 철저한 개인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눈여겨볼만 하다.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목표로 달려왔지만 제풀에 지쳐 학원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항상 고민거리였던 그에게 ‘디지털’이라는 매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새로운 교수-학습 시스템에 의해 올림피아드학원 아이들은 모두 전자단말기를 지급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철저한 개인 관리가 이뤄지게 된 것. 수업시간에 문제를 얼마나 빨리 많이 푸는지도 정확하게 입력되어 수업 중 일일이 관리가 힘든 학생들의 수업이해도나 수업집중도까지 파악이 가능해졌다.
“담임강사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아이가 수업 시간에 얼마나 수업에 집중을 하는지, 수업을 잘 따라오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 시스템은 학생이 수업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어떤 유형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까지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학습의 성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장착되면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도입되는 교수-학습 시스템은 아이들의 이해 정도를 영역별로 파악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과제로 부과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100% 같은 범위와 문제의 과제였다면 이 시스템에 의한 과제는 철저하게 수준별, 개인별로 주어지게 된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면 안 됩니다. 수학의 원리를 깨우쳐주고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교육의 본질 유지해야
잘 가르치고 관리가 철저한 학원이라는 이름 앞에 이제 디지털 콘텐츠가 잘 갖춰진 학원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추가된 올림피아드학원. 하지만 양 이사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의 변화 속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할 한 가지를 지나치지 않고 강조한다. 바로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달하는 기술이 기존 교육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물론 일부분 대체될 수도 있고, 선생님의 역할이 ‘가르치는 것’에서 ‘관리해주는 것’으로 더 많이 옮겨갈 수는 있겠죠. 하지만 수학의 원리를 깨우쳐주고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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