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학습’이 아니 ‘언어’로 접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어를 언어로 습득하는 학습법 중 하나가 영어와 미술, 혹은 영어와 음악, 영어와 무용, 영어와 체육을 동시에 익히게 하는 것. 이 중에서도 특히 종합예술인 뮤지컬과 영어를 접목한 영어교육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영어로 뮤지컬을 가르칠 분야별 전문가와 고급 장비를 갖춰야하는 특성상 제대로 된 전문센터를 만나기 힘든 것도 사실. 최근 신천동 파크리오 상가에 문을 연 ‘샌디 뮤지컬’은 7여년의 미국, 영국 유학을 마친 샌디 문(Sandy Moon)원장의 뮤지컬에 대한 열정과 교육 노하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다. 영어전문교사이기도 한 그가 풀어놓는 영어뮤지컬의 세계가 궁금하다.
Q. 샌디 뮤지컬이 다른 어학원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A. 영어를 습득하는 과정이 우리말을 배울 때와 똑같다는 점이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자기의 주장을 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그 과정에서 타인을 설득하는 법도 배우는 것처럼 영어 또한 그렇게 받아들인다. 영어의 뜻을 알고 소리내보고 암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Q. 뮤지컬을 영어로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A. 최상의 영어습득효과는 물론 인성과 리더십 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다. 작품을 위한 협동과 토론으로 인성이 개발되고, 발표력과 표현력 또한 향상된다. 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에 임하게 되고 그만큼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리더로서의 자질도 함양된다. 또한 성악, 뮤지컬노래, 연기, 발레, 댄스, 의상, 무대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경험하게 되어 정서적으로 매우 풍요로워진다.
Q. 소극적이거나 영어를 전혀 몰라도 수업이 가능한가?
A. 당연하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수업이 진행되고 ‘마음열기’같은 심리적 안정을 갖게 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인 아이로 변화한다. 초기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 않다. 프로그램과 뮤지컬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온몸으로 영어를 받아들이게 된다.
Q. 성악과 뮤지컬 전공은 물론 영어전문교사자격증도 있다고 들었다. 원장님의 자세한 프로필은?
A. 미국(노스캐롤라이나 유니버스티)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뮤직 파인 아트(Music Fine Arts)도 전공했으며 영국 Royal School of Music에서 주최한 Grade5 성악자격증도 획득했다. 뮤지컬 공부와 영어공부도 병행해 영어전문교사자격증(미국 쥬크대학)과 영어뮤지컬 전문교사자격증(유니버설 공연예술협회)을 가지고 있다. 곧 연극연출석사과정(뉴욕주립대)도 이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영어뮤지컬 ‘Hello, Mozart’와 ‘평강공주와 온달왕자’에 출연했다. 특히 평강공주와 온달왕자는 2010년 여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 3주간 현지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Q. 외국에서 공부한 시간이 많은데 실제 수업에 어떤 도움이 되나?
A.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할 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수님들의 철저한 강의계획과 수업에의 뜨거운 열정이었다. 그래서 수업이 항상 기대되고, 결과 역시 100% 만족스러웠다. 그 노력과 열정을 그대로 샌디 뮤지컬에 재현했다. 모든 강사들이 미국식 ‘레슨 플랜’을 구성,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Q. 샌디 뮤지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일반인에 이르는 다양한 반이 개설되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1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며 연기·발레·현대무용·영어·상황극·재즈댄스 등의 기초를 시작으로 1년 동안 한 작품을 완성,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주1회(2시간), 주2회(4시간) 수업이 있으며, 각 수업은 1시간으로 각 분야의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된다. 영어는 원어민 강사가 진행한다.
Q. 1년의 연간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A. 기초다지기, 중간발표, 오디션, 공연연계학습, 리허설 등 연간 세분화된 수업계획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유치부 ‘Disney Musical’, 초등부 ‘Annie’, 주부·성인반 ‘맘마미아’를 공연한다.
Q. 샌디 뮤지컬 개원과 함께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A. 아이들이 영어로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과 대화할 줄 아는 행복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또 실력이 늘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정기적인 공연과 세계적인 축제에도 참여하고 싶다. 현재 직접 창작하고 있는 영어뮤지컬 ‘심청전’이 70% 정도 만들어졌는데, 완성 후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리고 싶은 바람도 있다.
문의 샌디 뮤지컬 1577-1341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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