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단체장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

“신묘년 새해, 토끼의 지혜 배우는 한 해 되길”

지역내일 2011-01-29
“지역주민 모두가 올 한 해 토끼처럼 지혜로운 생존전략으로 날로 발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은 설 명절을 맞아 신묘년 토끼해에 걸맞는 고사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을 내놨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는 ‘꾀 많은 토끼가 굴을 세 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말로, 위기나 어려움이 닥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신묘년이 미래를 준비하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건 것이다.
김 총장은 또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는 건양대를 지식창출과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는 국가 간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 내부에도 다양한 갈등과 긴장이 존재하는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직면에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 본연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올해 건양대학의 운영 방안을 얘기하며 ‘괄구마광(刮垢磨光)’이라는 고사성어도 제시했다. 때를 벗기고 잘 닦아 빛을 낸다는 말로, 사람의 결점을 고치고 인재를 길러낸다는 속뜻을 담고 있다. 건양대가 새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지역과 우리나라를 위해 이어가야할 지표 같은 말이다.
그는 “길지 않은 역사지만 7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기록해 취업명문대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 전국 베스트11’에 올라설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며 “이런 성과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선 개혁으로 철저히 미래를 준비해 온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충청인들에게 우리사회 선진화를 견인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충청지역은 전통적으로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사상이 만개했던 곳이며, 그 사상이 머리 안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디딤돌이 되었다. 나아가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예의 고장”이라며 “그 전통이 이어져 새해에는 우리 충청인들이 이제 우리사회가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바른 사상과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앞장서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치석 부장 oc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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