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 2011년을 빛낼 명기수는 누구?

지역내일 2011-01-28 (수정 2011-01-28 오전 9:27:21)

2011년을 빛낼 명기수는 누구?


 


최근 뛰어난 기승술로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금만, 김동영, 김남중 기수들의 공통점은? 지난 2008년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기승술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케니 미셀(56)교관으로부터 기승술 교육을 받은 애제자라는 것.
개장 초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기수와 마필관리사들의  경력이 대부분 짧아 지속적인 기승 및 마필훈련 교육이 절실했다.  2008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케니교관은 한국 기수들에게 선진 기승술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경마와 첫 인연을 맺었다.
남아공은 경마시행 수준 최고 등급인 ''파트(Part) 1'' 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경마가 활성화된 나라다. 케니교관은  두바이컵을 비롯해 해외 유명 대회에서 스타 기수와 경주마를 배출하기도 했다.



케니교관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기수들을 대상으로 기승술 교육 시간을 갖고 있다. 경마가 시행되는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퀵리뷰실에서 경기를 마친 기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들의 기승술이 몰라보게 향상된 것.
그 결과, 2008년 당시  6개 월만에 69승을 기록하며 부산경남경마공원을 평정했던 우찌다 기수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한국경마에 복귀했지만 국내 기수에 밀려 4개월이 지난 지금 고작 13승에 그친 상태다.
또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서울 원정에 나섰던 부경 기수들은 지난해 한국 최고 상금의 대통령배를 우승한데 이어 그랑프리경주까지 석권하면서 오픈경주에서 서울경마공원 기수들을  전반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장 6년차에 접어든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들의 기승술이 급격히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보여준 박금만, 김남성, 김동영 기수 등을 주목해야 할 한국기수로 지목했다.



박금만 기수는 지난해 5월 서울 -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로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직선주로에서 불꽃같은 추입력을 보여주며 서울경마공원의 대표마 머니카를 따돌리고 기수 데뷔 6년 만에 감격의 첫 대상경주를 석권했다.
최근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 기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박금만 기수는 2005년 5승, 2006년부터 2008년 까지 평균 10승 대를 유지하며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평소 케니 교관의기승술 수업을 빠짐없이 참가하면서 일취월장의 기승술과 더불어 현재 상승세의 밑거름이 되었다.
박금만 기수는 이후 2009년 40승, 2010년 54승을 기록하며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단숨에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기수로 자리 잡았다.



틈날 때 마다 케니교관에게 조언을 구하는 김동영 기수는 지난해 38승을 몰아치며 최근 부경경주로에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2009년 17승을 거뒀던 그는 2010년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11월 10승을 몰아치며 최고의 맹활약하고 있는 것. 특히 부진마에 기승해 호쾌한 선행 강공 승부로 고배당을 잇따라 터뜨려 경마팬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마전문가들은 김 기수의 가장 큰 장점은 경주의 흐름을 읽는데 탁월해 경주마의 장단점을 잘 살펴 경주전개를 하고 경주마가 최대의 힘을 필요로 하는 순간을 감지해 최대의 능력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또 김 기수는 지난해부터 남아공 출신의 케니교관으로부터 기초 기승훈련을 받았고 기승술이 늘면서 인기마에 기승하는 횟수가 많아지는 것도 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데뷔이후 연간 2승밖에 올리지 못했던 김남성 기수는 지난해 22승을 몰아치며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케니교관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조찬훈, 구영준, 김명신 기수등도 기승술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케니 교관은 “ 한국 기수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미국 기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기본기의 차이 때문에 그 작은 차이가 커진다.”며 어린 기수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승자세, 올바른 채찍사용 등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부경의 기수들을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는 물론 세계적인 기수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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