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거제지회

“학부모가 바로서야 우리 아이들이 우뚝 설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11-01-26

 ‘학교 밖 학부모회’ 참학 거제지회


 중학교 입학을 앞둔 설렘으로 장만하는 교복. 거품 많은 교복가격에 대항하는 움직임으로 지난 12월 거제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가 꾸려졌다. 공개입찰 결과 2곳의 업체가 선정돼 제일중, 거제고 등 14곳 학교가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1년 창립해 12년의 전통에 빛나는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거제지회(지회장 최양희, 이하 참학)를 만나봤다. 
 참학은 30여 개의 시.도 지부와 중앙으로 이루어진 교육 관련 시민 단체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넘어 범사회적인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는 ''학교 밖 학부모회''다. 교육 정책 수립에 대안을 갖고 참여하며, 제도 교육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연구 보완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풍’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요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오죽하면 ‘교육한국’을 배우러 오는 저개발국들이 있겠는가. 아마도 한석봉어머니가 떡을 썰던 시절부터 우리나라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리라.


올바른 학부모의 참여로 참교육 실현
 참학이 말하는 ‘교육’은 어떨까. 참학은 경쟁과 불평등 내지 격차를 조장해온 교육에 일침을 던진다. 헌법에도 명시된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아이들이 바른 생각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받는 개인의 재능을 인정받는 교육을 지향한다.
 참학 거제지회 한은진 사무국장은 “교육은 국가의 책임으로 친환경농산물 무상급식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모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격차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 성적이 뒤쳐진 아이들을 위해 역차별까지도 필요하다는 것.
 참학은 교복공동구매 뿐만 아니라 학부모상담실 운영, 친환경무상급식 추진, 급식환경 모니터링, 고등학교 과밀학급해소 등 올바른 학교교육을 위해 학부모가 어떻게 참여하고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하는지 부단히 연구하고 활동한다. 올 3월 개교를 앞둔 연초고등학교 개교는 이러한 노력이 이뤄낸 성과다. 특히 매년 개최하고 있는 새내기 학부모 교실은 ‘서투른’ 초보 학부모에게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소모임활동…“참학회원 배가 됐으면”
 그래서인지 ‘내’아이를 위해 참학 회원이 되었다가 ‘우리’아이를 위해 열성으로 참학 활동을 하는 회원이 많다고. ‘우리’아이들을 위한 소모임도 갖는다. 영어소모임, 체험학습소모임, 수학소모임이 있으며 정기적으로 만나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엄마표’로 아이들을 가르친단다. 
 마지막으로 참학 거제지회가 거제지역 학부모들에게 당부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거제지역에 주인의식을 갖고 당당한 교육주체로서 거제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거제지회는 2011년을 회원 배가 운동의 원년으로 삼았다고. 회원은 ‘참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참학 거제지회 055.638.4130 / http://www.hakbumo.or.kr/geoje/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새내기 학부모 교실
2월 24일(목) 오전 10시 30분
고현 공공청사 6층 중회의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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