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1~5 위를 시속 180~250㎞로 순항하는 ''날아가는 여객선''인 위그선이 국내에선 처음 군산~제주 항로에 투입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13일 ㈜오션익스프레스가 군산 비응항 -제주 애월항 항로를 연결하는 해상여객운송사업(내항정기) 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션익스프레스는 해운법 시행규칙 제2조에 의거해 위그선의 건조와 접안ㆍ수송 시설을 1년 이내에 확보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운항면허''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면허관련 조건을 이행하고 전체 항로 거리가 약 360㎞인 이 구간에 평시에는 4회(편도), 성수기에는 6회(편도) 투입해 2시간 이내로 여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군산~제주간 항로에는 정원 50명인 50톤급 2척이 투입될 예정으로 위그선은 현재 군산소재 선박제조회사인 윙쉽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위그선 여객항로인 만큼 접안시설과 편의시설, 해상교통 안전성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한 뒤 사업면허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그간 군산~제주간 항공편이 하루 2차례에 불과해 적잖은 시민들이 광주공항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떠서 운항하기 때문에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연료 소모량이 고속선과 항공기의 3분의 1에 불과한 친환경 해상운송수단이다.
군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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