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10Cm 더 키우기 프로젝트

긴 겨울방학 동안 훌쩍 큰 아이들. 그런데 우리 아이는?

지역내일 2011-01-24
방학이 한창이다. 지난 학년의 마무리와 앞으로 다가올 1년 대비에 바쁜 아이들이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의미와 추억이 가득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그런 시간 후, 아이들은 개학날 반가운 친구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잠깐, 아이들이 뭔가 달라졌다. 한 뼘은 넘게 훌쩍 큰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몇 달 만에 보는데도 아무 변화가 없는 아이들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그제야 엄마는 아차 하며 무릎을 친다. 긴 겨울방학 기간을 그냥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때늦은 후회가 아니라 이제라도 키를 훌쩍 키우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다!
성장판을 알면 우리 아이 키가 보인다!
우리 아이 키를 결정하는데 무엇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까. 선천적인 유전? 운동? 영양 풍부한 식단? 대부분 부모의 키가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선천적인 유전인자가 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 23%. 그리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 요인이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06년 4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새로운 국제소아성장표준을 공표하면서 ‘키는 유전이 아니라 후천적인 환경요인에 의한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성장의 핵심은 바로 성장판이다. 발뒤꿈치, 발목, 무릎부위 위아래, 골반에 있는 연골 조직인 성장판은 엑스레이로 촬영하면 형태를 볼 수가 없고 단지 뼈와 뼈 사이가 비어 있는 것처럼 검게 보인다. 이것이 세포분열을 일으켜 키를 크게 한다.
통상적으로 여자는 초경을 시작하고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남자는 음모가 생기고 3년 정도 왕성하게 성장을 하고 성장판이 퇴화된다. 이때 연골 상태가 단단한 뼈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성장은 자연히 둔화되고 성장이 멈추게 된다.
우리 아이 키, 미리 예측해볼까?
뼈 나이를 통해 뼈의 성숙 정도를 판단해 보면 아이가 성년이 되었을 때 어는 정도 클 것인지 대략 측정할 수 있다. 엑스레이를 찍어서 화골핵의 수와 크기, 모양 농도, 윤곽을 보고 그 다음에 골단 융합의 정도로 판단하거나 초음파 방식으로 골밀도를 측정하여 뼈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성별, 종족, 영양 상태와 질병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골 성숙 과정이 2년 정도 빠르다. 원재한의원(하이키한의원 천안분원) 하재원 원장은 “또래와 10Cm 정도의 키 차이가 있거나 한 해에 4~5Cm 이하 성장하는 아이는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며 “이 경우 뼈 나이를 알아보고 최종 키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여자아이의 경우 9세 이전, 남자아이는 11세 이전에 뼈 나이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 시기를 지나 사춘기가 온 후에는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기 시작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어도 제대로 잘 성장하는 지, 언제 성장이 멈출 지 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조언한다.
성장판 자극 위한 우리 아이 키 크기 습관
성장판을 자극하려면 운동과 수면, 영양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혈류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성장판의 연골세포가 왕성하게 분열하도록 자극을 준다. 그래서 성장판을 자극해주는 운동을 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 풍부한 음식을 공급하면 그만큼 성장판 퇴화가 늦춰질 수 있다. 조깅, 자전거 타기, 과격하지 않은 줄넘기, 달리기 등을 1주일에 1시간 내외로 매일 하면 도움이 된다. 역도, 마라톤, 기계 체조 등은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운동이니 성장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올바른 자세를 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고 키 크기 체조를 실천하는 것도 좋다. 하체의 혈액순환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냉습포 마사지도 도움이 되는데 다리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림프순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성장판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성장판을 위해서는 질 높은 수면도 빼놓을 수 없다. 하 원장은 “밤 10시~새벽 2시 사이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면서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성조숙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성조숙증은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으로 인한 소아비만,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나친 TV시청과 컴퓨터 게임, 유전적 요소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성조숙증이 나타날 경우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하재원 원장은 “성조숙증의 조짐이 보이면 한의학에서는 체성분검사, 뼈나이검사 등을 통해 조기성숙의 징후를 판단하고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나오게 하는 원인을 찾아 이를 제거하거나 억제시켜주는 치료를 한다”며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천연 한약 중 인진호와 율무에서 추출한 신물질(EIF)을 활용해 성호르몬 증가 속도는 억제시키면서 키 성장은 방해하지 않는 탕약을 처방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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