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흥겨운 설맞이, 우리 동네서 준비 끝

설맞이 우리 동네 명절장터

지역내일 2011-01-23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부에게 명절은 막중한 가사일과 경제적인 부담을 안기는 것이 사실. 더구나 올해는 구제역 한파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를 보면 다가오는 설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더욱 걱정스럽다.
  좀 더 싸고 품질 좋은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주부를 위해 제안하는 우리 지역 설맞이 장터 정보. 설 대목을 앞두고 자치구에서 마련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재래시장에서 열리는 각종 할인행사를 모았다. 이번 명절 우리 지역 내에서 설을 준비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거래 장터에 가면 우리 농산물 싸요
  명절이면 어김없이 각 단체에서 주관한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유통비용을 줄여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자치구에서 마련한 직거래장터는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마련하는 지역주부들에게 인기 많은 쇼핑장소다.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직거래장터가 축소되거나 취소된 분위기이기도 하다. 명절마다 대규모로 열렸던 성내동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주관한 직거래장터는 이번 명절에 열리지 않는다. 
   송파구의 직거래 장터는 26일과 2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 광장에서 열린다. 송파구와 자매도시인 영덕, 단양, 공주, 광양, 안동을 비롯해 15개 시/군이 참여해 농/수/축산물 및 제수용품을 시중가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무료시식 코너가 마련돼 맛을 보고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농?특산물 증정행사도 마련된다.
  강동구에서도 26일과 27일 구청 광장에서 ‘설맞이 자매결연지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강동구와 자매결연한 전국 11개 시, 군의 농어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특산물과 건강식품, 제수용품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강동구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특산물로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설 직거래 장터에는 11개 시, 도의 33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 품목을 판매 한다”고 전했다.
 
구경하는 재미와 정이 있는 재래시장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재래시장이 제격이다. 요즘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원으로 시장 내부가 깔끔하게 정비돼 여느 쇼핑센터에 뒤지지 않을 분위기다. 주차장과 유아보호소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곳도 있고,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인근 동네는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명절을 앞둔 재래시장에는 할인행사와 주민 참여 이벤트도 많다.
  송파구의 마천중앙시장, 석촌시장, 신천새마을시장, 풍납시장, 방이시장 등 5곳의 재래시장에서는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마련하고 설맞이 손님잡기에 나섰다. 이번 명절 이벤트는 예년과 달리 각 시장마다 농산물 직거래 품목을 정해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천중앙시장은 배와 사과, 석촌시장 홍삼과 수삼, 신천새마을시장 땅콩, 풍납시장 강진 쌀, 방이시장 청도곶감을 준비했다. 시장마다 축하공연과 제기차기, 윷놀이, 장바구니 무게 맞추기 등 주민참여 행사가 있다.
  강동구의 암사종합시장과 둔촌역 전통시장에서도 28일까지 설맞이 이벤트가 열린다. 이 기간 중 시장마다 품목을 선정해 노마진 세일을 실시하고 경품증정, 행운의 장바구니, 가래떡 썰기 등 주민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광진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중곡제일시장과 자양시장, 노룬산시장, 영동교시장에서는 28일까지 전통시장 이벤트와 5~15% 할인행사가 열린다. 이들 시장은 현대화로 깔끔하게 단장돼 서울시에서도 인정한 우수 재래시장이다.
  중곡제일시장에서는 26일 효성당 앞에서 영광굴비를 생산지에서 직송해 오전11시부터 직거래 판매한다. 20마리 1만1000원으로 200두릅 한정이다. 오는 2월2일까지는 전통시장상품권을 3% 할인판매하며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사은품을 준다. 28일에는 주부 팔씨름대회를 열어 명절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자양시장에서는 행사기간 중 오후 3시 전 품목 15%반짝 세일이 있어 손님을 모으고 있다.
  2/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의 고층 빌딩과 번화한 거리 속에 자리 잡은 노룬산 골목시장과 영동교 골목시장에서는 제수용품 할인판매와 함께 사은품축제가 열린다. 노룬산시장은 26일부터 31일까지 3만~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생활용품을 지급하며 영동교시장은 28일까지 사은품 증정행사가 있다.
   한편, 문정동 로데오 상점가에서도 오는 30일까지 설맞이 합동 세일판매를 실시한다. 점포별로 20~60% 할인 판매하며,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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