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다. 각 분야에서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부터 치솟았던 농축산물 가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배추는 평년대비 95%가 올랐고 무(41%) 시금치(14%) 마늘(10%)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수산물 중 오징어(102%) 고등어(73%) 조기(11%)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국내 물가를 자극 중이다. 국제곡물가격이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설탕(9.8%) 당면·케첩·마요네즈(10~17%) 콜라·사이다·오렌지주스(4~7%) 인스턴트커피(10%) 카레(25%) 가격이 올랐고 지난 12월 국산콩 가격이 7월에 비해 36.4% 뛰어 두부가격도 20%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11일 현재 국제유가는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12.8% 올랐고 휘발유와 LPG국내가격은 리터당 10.0%, 11.6% 상승했다.
시내버스 등 지방공공요금도 지난 연말에 1.5%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공대(5%) 용인대(5%) 부산장신대(4%) 천안연암대(2.8%) 등이 대학등록금을 올려 상반기 중 물가불안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집값 안정에 따라 전세값 상승률이 지난해 9월 0.6%, 10월 0.8%를 기록했으며 11월과 12월에는 1.0%, 0.7%로 상승폭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물가의 추가인상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른 옥수수와 밀 가격이 11일 현재 1년 전보다 각각 43.5%, 32.6%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올 상반기 중 국내 가공식품, 공산품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
벌써 국내 밀가루 가격과 함께 초코파이 등 과자류와 라면,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의료수가가 이달 중 1.6% 인상될 예정이며 지방공공요금 중 시내버스 상수도 하수도 가격인상이 계획돼 있다. 시내버스는 대전은 동결됐지만 서울과 인천인 22.2%, 경북이 20%를 올해 내에 올릴 예정이며 강원과 전북도 10%씩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은 상·하수도 가격인상 계획도 내놓았다.
배추는 겨울배추 작황 부진으로 3~4월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배 감귤 등 과실류와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 역시 지난해 기상이변, 어획량 감소로 상반기 가격강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월을 비롯해 1분기 물가가 놀랄 정도로 많이 오를 것”이라며 “정부의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도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물가상황실 설치, 부당경쟁행위 단속 등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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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해 10월부터 치솟았던 농축산물 가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배추는 평년대비 95%가 올랐고 무(41%) 시금치(14%) 마늘(10%)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수산물 중 오징어(102%) 고등어(73%) 조기(11%)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국내 물가를 자극 중이다. 국제곡물가격이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설탕(9.8%) 당면·케첩·마요네즈(10~17%) 콜라·사이다·오렌지주스(4~7%) 인스턴트커피(10%) 카레(25%) 가격이 올랐고 지난 12월 국산콩 가격이 7월에 비해 36.4% 뛰어 두부가격도 20%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11일 현재 국제유가는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12.8% 올랐고 휘발유와 LPG국내가격은 리터당 10.0%, 11.6% 상승했다.
시내버스 등 지방공공요금도 지난 연말에 1.5%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공대(5%) 용인대(5%) 부산장신대(4%) 천안연암대(2.8%) 등이 대학등록금을 올려 상반기 중 물가불안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집값 안정에 따라 전세값 상승률이 지난해 9월 0.6%, 10월 0.8%를 기록했으며 11월과 12월에는 1.0%, 0.7%로 상승폭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물가의 추가인상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른 옥수수와 밀 가격이 11일 현재 1년 전보다 각각 43.5%, 32.6%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올 상반기 중 국내 가공식품, 공산품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
벌써 국내 밀가루 가격과 함께 초코파이 등 과자류와 라면,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의료수가가 이달 중 1.6% 인상될 예정이며 지방공공요금 중 시내버스 상수도 하수도 가격인상이 계획돼 있다. 시내버스는 대전은 동결됐지만 서울과 인천인 22.2%, 경북이 20%를 올해 내에 올릴 예정이며 강원과 전북도 10%씩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은 상·하수도 가격인상 계획도 내놓았다.
배추는 겨울배추 작황 부진으로 3~4월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배 감귤 등 과실류와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 역시 지난해 기상이변, 어획량 감소로 상반기 가격강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월을 비롯해 1분기 물가가 놀랄 정도로 많이 오를 것”이라며 “정부의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도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물가상황실 설치, 부당경쟁행위 단속 등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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