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를 배워라

지역내일 2011-01-22
윤치영 화술박사

“총알택시 운전사와 목사님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었다.
그런데 운전사는 곧바로 천국으로 보내지고 목사님은 저승 문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억울한 마음이 든 목사님은 하느님께 따져 물었다. “하나님. 도대체 왜 성직자인 저는 아직 대기 중인데 총알택시 운전사는 바로 천국으로 보내는 겁니까?”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목사인 당신이 설교할 때 신도들은 모두 졸았지만, 총알택시 기사가 차를 몰 때는 모두들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니라.”
기업도 제품도 사람도 재미있어야 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 입사시험 때 응시자로 하여금 면접관을 웃겨보라고 요청하거나, 최근에 남을 웃긴 게 언제였는지 등을 물어 점수에 반영한다.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회사에 오고 싶어 미치게 만들자’라고 하며 fun경영을 기업에 도입하고 있다. 유머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유머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노력해서 키우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웃기는데도 몇가지 법칙이 있다. 그것은 격차이론이다. 이를 거꾸로 법칙이라고도 한다. 또 가위바위보법칙과 수사반장 법칙도 있다. 중요한 것은 유머리스트에게는 유머 리스트(목록)이 많아야 한다는 점과 FunFun한 스피치를 하려면 뻔뻔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1. 매사에 호기심을 가져라. 유머 실력을 쌓으려면 평소에 호기심을 갖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라. ?‘짐승만도 못한 사람과 짐승 보다 더한 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나쁠까?’? ‘화장실 벽에 낙서 금지라고 쓰여 있는 것은 낙서일까? 아닐까?’ ?‘가로등은 세로로 서 있는데 왜 ’세로 등‘이라 하지 않고 가로등이라고 하지?’ 이렇게 생뚱맞게 다르게 보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데서 유머 감각이 길러진다.
2. 유머를 발굴하고 수집하라. 유머를 담은 책도 많고 인터넷에도 유머가 넘쳐난다. 하지만 실제 쓸 만한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마치 보석을 캐는 심정으로 자기에게 맞는 내용을 발굴해야 한다. 특히 짧고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유머들을 위주로 발굴하라. 너무 긴 유머는 오히려 지루한 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유머 메모장을 하나 만들자.
3. 생활 속에서 실현하라. 유머라고 해서 반드시 유머 책에 있는 것을 달달 외워서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여유로운 마음과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로 살면 자신도 모르게 생각지도 못했던 유머가 자연스레 터져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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