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읍동 옛 미 하야리아부대 부지의 건축물과 수목 등 보존시설물이 부산시에 무상반환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시의회, 시민단체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무상반환을 건의하고, 부산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며 함께 무상반환 노력을 펼친 결과다. 부산시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최근 하야리아부지 안 보존시설 무상반환을 요청한 부산시의 조정신청에 대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조정회의를 통해 무상반환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정부에 거액의 시설물 매입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하야리아부지 안 시설물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국방부는 하야리아 기지를 부산시에 매각하기 전 140억원을 들여 건물 338동, 수목 4천717그루를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부산시는 이 중 일제시대 경마장, 일본군 주둔건물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40동과 수목 1천500그루를 보존·활용하기로 하고 국무총리실에 무상반환을 신청했다.
이번 보존시설물 무상반환으로 국방부는 철거 및 폐기물처리비 15억여원을, 부산시는 역사·문화자산을 보존, 활용하며 시민공원 조경공사비 3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부산시민공원은 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4년 개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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