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주범 ‘탄수화물 중독’

지역내일 2011-01-21 (수정 2011-01-21 오전 10:35:26)



소담한의원
부산 해운대점
김윤홍 원장





해운대구에 사는 18세 최모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빵순이로 불린다. 언제나 빵을 즐겨먹는 그녀는 밥을 배부르게 먹어도 꼭 빵을 먹어야 만족하고 한 끼라도 빵을 먹지 않으면 왠지 무기력해지고 예민해져서 짜증이 많아지곤 한다. 이럴 경우 초콜릿을 먹거나 설탕이 가득 담긴 커피 한잔이라도 마셔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최근 들어 비만의 주요한 원인으로 탄수화물 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명 단맛 중독이라고도 하는 탄수화물 중독은 포도당, 액상 과당 등의 정제 탄수화물이나 흰쌀, 흰 밀가루 등의 도정곡류로 만들어진 음식에 중독된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초콜릿, 과자, 빵, 케이크, 피자, 파스타, 라면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필수적인 영양소이긴 하지만 단맛이 강한 음식들을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 영양소 불균형 등의 여러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흰 쌀, 흰 밀가루, 설탕 등의 정제 탄수화물들은 쉽게 포만감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위장에서 소화, 흡수되는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음식 섭취 후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면 혈당치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무기력해지나 예민해지는 등의 저혈당 증상과 함께 허기를 느끼게 되어 또 다시 단 맛의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과식을 하게 되고 인슐린의 과다분비로 인해 체내 지방이 쉽게 축적되어 비만, 다이어트의 부작용인 요요현상, 영양소 불균형 등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자칫 좌절감과 우울감에 빠질 수 있는 탄수화물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섬유소나 영양소가 제거된 정제 탄수화물과 도정 곡류를 자연산 탄수화물의 음식으로 대체하는 식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흰 쌀, 흰 밀가루 대신 현미나 잡곡밥, 통밀로 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은 탄수화물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남아있고 소화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상대적으로 과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섬유소가 제거된 주스보다는 과일을 섭취하고 탄산음료나 청량음료 등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되 기름기를 제거한 고기, 콩, 두부 등의 단백질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만일 단 맛에 대한 중독이 너무 오래되었거나 본인의 의지로 식습관 조절이 어려운 경우는 전문 한의사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고 또한 체중조절을 위해 밥을 거르면서도 과자나 빵, 초콜릿 등의 간식 종류로 끼니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은 중독성이 적은 자연산 탄수화물과 여러 영양소가 혼합된 단미환을 식사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복용하면서 탄수화물에 대한 의존성을 없애고, 정상적인 혈당조절과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식욕을 조절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약물 복용을 통해 자연스러운 식사조절과 함께 부작용이 적은 체중조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습관이란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빵과 초콜릿 등의 간식에 계속해서 손을 대는 스스로를 원망만 하지 말고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 하루빨리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