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여주기식 공부는 그만! 이제는 학습법이다
20년 교육 경력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법 연구 워크샵 통해 학생들에게 전수
변화하는 입시의 핵심 키워드는 자기주도성. 즉 스스로 전략을 세우고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학생이 대학에서도 환영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목적이나 동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나친 학습량에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성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는 사교육비에 때문에 힘들고, 아이는 턱없이 많은 공부에 힘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다.
서현동에 새롭게 문을 연 ‘김선호 자기주도 학습기술연구소’는 고비용 저효율 학습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설립되었다. 학생들에게 학습목표 설정에서부터 학습계획, 실천방법 등 자기주도 학습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연구소는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기술을 터득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기술 집중워크숍 통해 물고기 잡는 법 배운다
연구소에서는 초등 5학년부터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제1회 자기주도 학습기술 집중 워크숍을 진행한다.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마디로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게 된다. 커리큘럼은 진로와 관련한 학습목표설정부터 시작해 학습동기부여, 공부의 필요성, 학습계획, 시간관리법, 과목법학습법, 실전암기법, 이해의 기술, 효과적인 노트 필기법까지 스스로 자기 학습 전략가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일방적인 주입식 전달이 아니라 철저하게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스스로 학습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워크샵의 목적이기 때문.
자신에게 맞는 학습기술을 터득한다는 것은 평생을 통해 쓸 수 있는 도구를 갖는 셈이다. 그 만큼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지고 그 기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화하게 마련이다. 즉, 공부의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 진행되는 자기주도 학습기술 집중워크숍은 혁신적인 성적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워크숍은 학습기술 개발자인 김선호 소장이 직접 진행한다. 김 소장은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하여금 그동안의 실패경험으로 인해 훼손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꿈꾸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며 “마음을 치유하고 학습기술과 방법을 터득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성취를 이루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704-8646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Mini Interview 김선호 소장
Interview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하면 성적은 반드시 올라갑니다
21년 교육 경력을 가진 김선호 소장. 분당신도시 초창기부터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도해 온 분당 학원가의 원년멤버로 이른바 잘 나가는 학원의 원장님이었다. 그런 그가 돌연 학원을 접고 연구에 수년 간 학습기술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기술이 절실하다고 느꼈기 때문.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늘 생각한 것은 더 이상 떠먹여주기식 공부로는 안된다는 것이었어요. 학부모들이 경쟁적으로 학원 수를 늘려가는 동안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봐 왔거든요.”
소장은 학원 무용론자는 아니다. 공부는 자신이 주도하면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는 것이 김 소장의 주장.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무엇인지 깨닫기 전에 학원에 기대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학부모의 불안이 낳은 결과로 마음의 위안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고 그는 지적한다.
“학부모들은 학습시간이 많으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에요.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안해서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 목표가 없거나 동기가 부족하거나 공부법을 모르는 경우죠.”
지금까지의 교육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갈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주는 지식을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전략가가 되어 필요한 지식을 찾아나서야 하는 것이 바로 시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
“학습기술이 중요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을 로봇처럼 움직이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10%의 학생을 위해 90%의 학생들 희생시키는 것이 우리 교육이에요. 어떤 학부모도 자녀를 들러리로 만들고 싶지 않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아이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하지만 김 소장은 학부모의 잘못된 양육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공부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김 소장이 학부모들을 위한 학습기술 강연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학습기술을 터득하고 그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물론 생활속에서 부모의 도움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모와 갈등을 겪는 아이보다 소통하는 아이가 성취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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