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행복한 이유,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 콘서트
주부 관객층을 배려하여 오전시간대에 시작된 ‘아침형 공연’들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양아람누리의 마티네콘서트는 관객의 입장에서 연구한 깊이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클래식의 대중화’보다는 ‘대중의 클래식화’를 지향하고 있다. 연관성 없는 쉬운 작품을 나열식으로 연주하여 오히려 지루함을 선사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 관객들이 메시지와 함께 감동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번 12월 23일 오전 11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마티네콘서트6는 ABBA의 팝송들을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한 공연(2009년 8월, ABBA CLASSIC)이라든지, 슈만과 클라라의 깊이 있는 교감을 드러내었던 공연(2010년 2월)등으로 매번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마티네콘서트6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대중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롤과 감동의 아리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아리아의 향연
코렐리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협주곡’으로 문을 여는 이번 마티네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알렐루야’가 초절기교의 소프라노 콜로라투라로 흥을 돋우면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소프라노 조윤주와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의 환상적인 목소리로 들어보는 헨델의 ‘메시아’와 하프 반주에 실리는 ‘아베 마리아’의 음률은 천상의 그것과도 같은 소리로 공연장내에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또한 영화와 TV를 통해 더욱 유명해진 ‘솔베이그의 노래’와 ‘넬라 판타지아’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며 공연을 클라이막스로 이끈다. 마지막으로 지휘자 여자경이 선보이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는 가슴 벅찬 감동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2010년을 장식할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그 종착지는 한 해의 힘든 여정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될 것이다. 전석 1만5000원, 공연문의 1577-776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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