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사)한국학원총연합회 경남지부 거제시학원연합회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거제시학원연합회
지역 청소년 돕는 일에도 ‘열심’ 1월 21일 총회열어
최근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지역경제뿐 아니라 교육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제지역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기여하고 ‘바른 교육을 위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 거제시학원연합회를 만나봤다.
거제시학원연합회(회장 왕재경)는 거제교육지원청에 등록된 학원 500여개 가운데 예체능학원을 포함해 300여개의 학원이 회원 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는 음악분과, 미술분과, 입시·보습분과 등 7개 분과로 학원장들이 모여 학원의 발전을 위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으로 힘든 요즘 사교육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해 학원들 간 경쟁이 치열해 불미스런 일이 생길 때 합의점을 도출해 내며,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도록 계도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거제학원연합회에서는 사교육의 위상 정립 뿐만아니라 각종 문화행사나 청소년 행사의 지원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토)에는 250 여개 학원이 뭉쳐 일일호프도 개최했다. 장평 라이브 7080에서 청소년 장학기금마련 일일행사를 연 것. 거제시학원연합회 주최,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 경상남도학원연합회, 경상남도학원안전공제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에서 마련된 기금은 거제시교육지원청에 위탁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체험행사, 점심무료급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거제시학원연합회는 오는 21(금) 장평 농협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정기총회에서는 학원장연수, 영어체험, 학원문화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원연합회 총회를 앞두고 왕재경 회장을 만나 지역교육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학원연합회 수강료 3년째 동결”
작년 11월 서울 강남권의 논술, 보습학원 등 20여개의 사설학원이 동시에 교육지원청(옛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강남교육지원청의 수강료조정명령에 불복하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이다. 결국 서울행정법원은 학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의 이러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왕재경 회장은 “밀가루나 설탕 가격이 오르면 새우깡 가격이 오를까요?”라는 뜬금없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리포터의 대답은 ‘그렇다’다. 왕 회장은 말을 잇는다. “원자재 값의 상승을 빌미로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면 문제가 되겠지요. 이럴 때 정부가 나서서 ‘조정’합니다.” 폭리적인 수준이 아닐 경우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
거제시학원연합회는 지난 12월 24일 거제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수강료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1년 수강료를 동결했다. 이는 ‘3년 연속 동결’이라는 결과로 소비자물가가 매년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고통이 따르지만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에 동조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사교육비’ 용어 재정립 필요
하지만 학부모가 체감하는 학원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하자 ‘사교육비’라는 말 자체에서부터 많은 오해와 오류가 존재한다고 답한다. “사교육비란 공공회계를 거치지 않고 학부모나 학생이 교육을 위하여 직접 지출하는 경비로 주요항목에는 교재구입비, 부교재구입비, 학용품비, 수업준비물비, 학교지정 의류비, 과외비, 학원비, 단체활동비, 교통비, 급식비, 하숙비, 잡비 등이 있습니다.” 거기다 사교육비경감을 위한 대책은 교육지원청에서 내놓는데 비해 태권도장, 댄스학원 같은 체육시설은 교육지원청의 관리를 받고 있지 않다거나 신고하지 않은 교습소나 개인 과외 등은 관청의 관리 감독 밖에 있다 힘주어 말한다.
국가의 법령준수 요구에는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는 합당한 처벌을 내린다는 것이 내제 돼 있어야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등록하지 않은 교습소나 과외, 편법을 동원하거나 법의 빈틈을 이용하는 자들을 처벌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공개로 학부모의 교육선택권 보장
“물론 거제시학원연합회 내부적으로 자율정화기능을 강화도 필요합니다.”며 다른 이야기를 이어간다. 학부모들이 교육기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해 그것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학부모의 행동도 필요할 때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왕재경 회장은 “공교육이 국가 교육의 원천으로 주교육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피겨요정 김연아를 키우건 김연아의 재능을 키워준 전문 사교육기관이었다. 학교의 보조기관으로써의 사교육의 역할도 알아줬으면 한다.”며 자부심을 갖고 소신을 펼치는 ‘교육자’에게 응원을 해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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