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도화범 신경과

지역내일 2011-01-14
최근 프로야구 투수 김광현과 개그맨 남희석 씨가 안면신경마비를 경험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안면 신경은 뇌로부터 귀 뒤를 통해 나와서 얼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말초 신경이다. 이 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안면신경마비인데 과거에는 구안와사로도 불렸다.
안면신경의 기능 중에서 얼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눈물샘과 침샘을 지배하며
혀의 맛을 느끼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에 거리면 눈물샘의 이상으로 눈이 뻑뻑하고
맛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근육 마비로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가며 눈이 잘 감기지 않고,
밥을 씹을 때 밥알이 뺨에 자꾸 끼게 되고, 양치질 시에는 물이 흘러내려 불편을 느끼게 된다.
찬바람을 쏘이면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한다고 믿는 일반인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안면신경마비의 많은 경우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안면신경에 염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원인불명인 경우에 안면신경마비를 벨마비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외상으로 머리뼈 골절과 함께
안면신경 손상이 오며, 종양으로 안면신경의 압박되거나 중이염 합병증으로 감염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졸중으로 인하여 안면의 마비가 발생할 수가 있어 이와의 감별이 굉장히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한쪽 얼굴 전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이마에도 주름을 잡을 수 없다.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으면서 아래쪽 얼굴에만 마비가 있다면 뇌졸중(중풍)과 같은 뇌 속의 병을 의심하여야 한다.
신경전도 검사는 안면신경바비를 확진하는 도구로써 디지탈화된 수치로 손상정도, 회복여부, 예후까지 판정할 수 있다.
발병 후 약 10일째에 검사하면 가장 정확한 예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의 치료는 부신피질호르몬을 투여하여 신경의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헤르페스 감염이 의심되면 항바이러스 약물 투여하고, 눈을 감지 못하고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어 발생하는
각막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인공눈물을 투여하고, 전기자극요법 으로 재활치료를 한다.
영구적인 마비의 후유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마비 발생 후 수일 이내의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재발은 드물지만 자주 재발한다면 벨마비 보다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안면신경마비가 양측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원인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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