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항상 불안해요

지역내일 2010-11-26 (수정 2010-11-26 오전 9:19:31)

  
 프라임한의원 원장 천영호





학생이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직장인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면 그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나타나야할 불안이나 걱정이 평소에 항상 나타난다면 그것은 두렵고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불안장애라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그로인한 자율신경의 실조로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그 증상은 가슴두근거림, 심리적 불안감, 뒷목의 뻐근함, 안절부절, 눈가의 떨림, 심장이 빨리 뜀, 얼굴이 화끈거림, 소변이나 대변을 계속 자주 봄, 속이 울렁거림, 복통, 소화장애,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은 느낌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중요한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리하여 지나친 근심으로 매사를 걱정하며 유유부단하여 사소한 일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주의력산만, 집중곤란 등의 어려움이 오고 직장인은 초조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어려움이 오게 되어 생활에 곤란을 겪게 되어 알콜이나 담배 등의 유해한 물질을 탐닉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증상이 최근 자주 나타나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복잡하고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하며 그것을 처리하지 못할 때에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마는 환경에 기인한 바가 크다. 불안장애는 성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수험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주의력이 산만하다고 ADHD를 의심하여 진료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중에서 불안장애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불안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면 육체적인 증상에 대해서 더 불안함을 느끼므로 종합적인 검사를 충분히 시행하여 신체질환이 실제로 없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후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이 되면 이것이 심리적인데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적극적인 치료 혹은 스스로의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불안장애는 대체로 심장 혹은 간의 문제에 속하므로 심장의 열을 내려주거나 간의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한약의 처방으로 증상은 많이 호전될 수 있으나 심리적으로 약물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많이 힘들 때 도움을 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이 증상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햇빛을 자주 쬐며 야외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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