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박조호독자 추천 맛집 발산동 ''전원일기''

지역내일 2011-01-10
전통 참나무 숯불로 석쇠에 구워 먹는 색다른 고기 맛  

 갑자기 고기가 당길 때면 가족과 함께 ''전원일기''를 찾게 된다는 박조호씨. 외식은 꿈에도 못 꾸던 어린 시절, 옷섶에 밴 고기 냄새를 은근히 자랑하는 친구들이 내내 부럽기만 한 탓이었을까? 화력 좋은 전통 참나무 숯불 위에 노릇노릇하게 고기를 구워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마음이 그렇게 푸근해진 수 없다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도토리묵, 미역, 샐러드, 양념게장, 겉절이김치 등 밑반찬이 쫙 깔린다. 1주일 정도의 특별한 냉장과 해동 기술로 육질을 연하게 하여 선홍빛이 감도는 생갈비에 칼집을 골고루 내 자연이 준 건강 선물 그대로 참숯불위에 석쇠를 깔고 살짝 굽는다. 국산 천일염을 볶은 뒤 후추, 깨를 함께 넣고 빻아 만든 특제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고기맛을 볼 수 있다.
 그에 뒤지지 않는 양념갈비는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양념이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육질 사이사이 양념이 고르게 스며들어 있으며, 구운 후 이곳의 자랑거리인 양파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 안 가득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갈비처럼 둘둘 말아서 나오는 돼지멍석왕갈비도 달달한 양념에 흠뻑 재워져서 나온다. 갖은 양념에 잘 재워 숙성시킨 두툼한 갈비살이 참숯불 위에서 지글거리며 윤이 나는 갈색으로 익어가는 모습만 봐도 맛있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달달한 육즙이 확~ 퍼지는 맛이 매력적이며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고기를 비빔냉면에 돌돌 말아 먹는 것을 좋아하는 딸 때문에 늘 비빔냉면을 고기와 함께 시킨다고. 밥 한 공기 추가하면 따라 나오는 담백한 된장찌개는 고기 먹은 후의 느끼함을 씻어준다.
 맨입에 먹어도 짜지 않고 그렇다고 과하게 달지도 않은 간장게장도 준비되어 있다. 2인분 이상 시켜야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반가운 메뉴라고. 게장은 딱지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살과 알을 젓가락으로 훑어내는 것이 포인트다. 거기에 밥을 넣고 얌전하게 비벼 조심스레 한 술 뜨면 게장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모름지기 편하게 앉아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500평 규모의 널찍한 장소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널찍한 주차장에 주차가 편리하고 널찍한 홀이 2층까지 있어 각종 모임장소로 인기가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각 갑자기 고기가 당길 때도 부담 없이 찾아 갈 수 있다.
 메  뉴: 한우등심(국내산 170g) 4만원, 소생갈비 1만8천원, 소양념구이(200g) 1만5천원, 돼지멍석왕갈비 1만2천원, 육회 2만5천원, 간장게장(2인이상) 2만원, 갈비찜정식 1만2천원, 김치찌개?장터국밥 6천원
 위  치: 강서구 내발산동 668번지 (명덕고근처)
 영업시간: 24시간 
 휴  무: 연중무휴
 주  차: 50대
 문  의: 266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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