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증명하는 비상하는 해성고”
앞선 프로그램 도입으로 내실 있는 공교육 실현
해성고(교장 주두옥)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 전국 55개 고교 중 경남도내에서는 해성고를 포함한 4개 고교만이 신규로 지정된 것이라서 더욱 뜻깊은 결과다.
해성고등학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이 의미 있는 이유는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을 통해 자율학교로 선정된 점이다. 자율학교는 학교내에서 수업시수를 어느정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어서 치열한 입시에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에 더욱 치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두옥 교장선생님은 “3년동안 교육과정의 20%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구체적 실질적으로 채워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경상남도 사학경영평가에서 고등부 우수학교로도 선정됐다. 사학경영평가는 법인 평가와 학교의 자구 노력, 학교 회계의 투명성, 학교 운영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 교과 성적 및 교육 과정 운영의 합리성 등을 평가한다.
‘학생 선택 중심의 맞춤식 교육’
이러한 결과를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두옥 교장선생님은 구성원들의 열정이라 말한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미 많은 학교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학생 선택 중심의 맞춤식 교육활동’만 해도 그러한다. ‘학생 선택 중심의 맞춤식 교육활동’은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다.
교사가 실명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공지를 하면 학습수요자인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맞는 수업을 수강신청을 한다. 9개 반에 14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하기 때문에 개설되는 강좌와 폐강되는 강좌도 발생한다. 교사입장에서야 철저하게 수업연구를 해야하니 부담스러운 프로그램이지만 학생들입장에서는 구미에 맞는 수업을 수강하다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 요즘 들어 중요시되고 있는 수요자 중심 교육을 해성고에서는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었다니 시대를 앞서간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해성의 새학년은 1월부터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꾸려나가는 ‘모둠’활동에서도 열정을 엿볼 수 있다. 3~4명의 실력이 비슷한 학생들이 그룹을 이뤄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면 해당 교사가 자기주도학습시간에 강의를 한다. 학생들은 그룹의 수준에 딱 맞는 꼭 필요로 하는 내용을 학교선생님께 과외 받는 셈이다. 현재는 19개정도의 모둠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수준별 교육’, ‘맞춤식 교육’, ‘모둠활동’ 등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 선생님이 동시에 8권의 책을 연구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해 코피를 쏟아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계신다고.
해성고의 겨울은 뜨겁다. 학년말에는 집중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해성고는 1월에 진급해 새학년에 대한 의욕을 증진시킨다. 그러다보니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수능준비를 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11개월간 3학년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대입준비를 하게된다. 1.2월에는 해성고의 자랑인 ‘진학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진학상담을 한다. 그러다보니 3월부터는 학습에만 정진할 수 있다고.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에 학생들이 실력향샹으로 화답해 2009학년도 졸업생 276명 중 131명의 학생이 서울 경인지역 대학으로 진학했다한다.
해성고는 또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올해에는 신축도서관이 완공돼 보다 쾌적하고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자율학습이 가능해진다. 특히 신축도서관에는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식 세미나실도 구축된다.
‘그대 해성의 자랑이듯 해성 그대의 자랑이어라’고 해성고 김찬양 학생이 말한다. 이제, 해성 거제의 자랑이기를.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 미니인터뷰 - 주두옥 교장선생님
“창의력이 실력인 시대”
주두옥 교장선생님은 창의력을 강조했다. 공교육이 나아가야하는 길이 학생의 창의력을 존중하고 최대한 끌어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을 중시한다. 교장과 교사,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을 바탕으로 개별화교육을 실천하면 개인의 창의력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성고의 ‘맞춤식 교육’또한 개별화교육과 뜻을 같이한다. 주두옥 교장선생님은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특성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쏟을 예정이란다.
◇ 미니탐방 - 요트부
국가대표선수 배출…전국대회 상위권 휩쓸어
지난 2010년 제 14회 아시아요트선수권대회(중국 광조우/2010. 3. 20~29)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이태훈 선수가 대한민국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해성고 요트부 출신인 이 선수는 2010년 제16회 아시안 게임 남자 RX:S 윈드서핑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해성고 요트부의 위상을 뒤높였다.
해성고 요트부는 1984년 창단해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을 휩쓸고 있다.
-제2회 고성군수배 전국윈드서핑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
RS:X(고등부L)1위 서용호, 2위 구승환, 고등부여 2위 윤찬미,
-제8회 경원대학교 총장배 전국윈드서핑대회
RS:X(고등부L)1위 서용호, 고등부H 2위 손영현, 고등부여 1위 윤찬미
-제 2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경기
여자고등부 RS-X급 노혜빈 우승, 남자고등부 RS-X급 정동민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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