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선 할머니(향년 88세)가 3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달 20일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후 보름간 투병끝에 이날 오전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1923년 통영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살 되던 해인 1939년 중국으로 끌려가 6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다 해방직후 통영으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록 후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섰으며, 2009년 5~10월 할머니의 삶을 영상으로 촬영해 증언하기도 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4일 통영전문장례식장에서추모제를 갖고 5일‘시민사회단체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산양읍 풍화리 장수사에 모셨다. 현재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는 7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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