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기획전 ''분단미술 : 눈 위에 핀 꽃''을 통해 예술가의 눈으로 본 분단의 현실, 분단의 아픔을 넘어서려는 날갯짓을 소개한다.
시립미술관 전관에서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암 이응노(1904∼1989) 선생과 임옥상ㆍ김동유 등 38명의 작가가 전쟁과 이산(離散), 냉전, 이념, 기억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제작한 작품 163점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작을 △분단시대의 인간 실존 △기억으로서의 분단 △현실 속의 분단 △분단을 넘어서 등 4개의 주제로 구분했다. ‘분단시대의 인간 실존’전에서는 이응노와 조양규, 이종빈 등 6.25 전쟁을 직접 겪었거나 월남·월북 혹은 탈북의 가족사를 경험한 작가들이 그린 전쟁의 아픔을 다룬다.
또 ‘기억으로서의 분단’전은 한국사회에 깊이 박혀 있는 전쟁과 냉전의 기억을 다룬다. 이시우와 고정남, 강용석 등 사진작가들은 감성적인 풍경사진을 통해, 김용태는 미군기지 주변의 남녀 사진으로 만든 콜라주를 통해 분단의 그림자를 조명한다.
‘현실 속의 분단’전은 일상에 스며든 분단의 현실을 조명한다. 홍균은 현충원에서 만난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 사진을 통해, 박찬경과 전준호는 전쟁기념관 앞 기념조형물과 북한 회화의 이미지를 차용한 영상으로 일상 속의 분단을 그렸다.
끝으로 ‘분단을 넘어서’전은 분단의 현실을 넘어서려는 예술가들의 몸부림을 보여준다. 정원연은 독일 예술가들과 함께 휴전선을 방문하는 프로젝트로, 임옥상은 철책선을 넘는 거인의 모습에 고 문익환 목사의 이미지를 투영해 분단 극복의 꿈을 표현했다.
시립미술관은 전시 부대 행사로 내년 1월 21일 미술관 1층 강당에서 ‘분단시대와 한국 현대미술’을 주제로 학술 발표회도 열 계획이다.
문의: 042)602-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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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전관에서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암 이응노(1904∼1989) 선생과 임옥상ㆍ김동유 등 38명의 작가가 전쟁과 이산(離散), 냉전, 이념, 기억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제작한 작품 163점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작을 △분단시대의 인간 실존 △기억으로서의 분단 △현실 속의 분단 △분단을 넘어서 등 4개의 주제로 구분했다. ‘분단시대의 인간 실존’전에서는 이응노와 조양규, 이종빈 등 6.25 전쟁을 직접 겪었거나 월남·월북 혹은 탈북의 가족사를 경험한 작가들이 그린 전쟁의 아픔을 다룬다.
또 ‘기억으로서의 분단’전은 한국사회에 깊이 박혀 있는 전쟁과 냉전의 기억을 다룬다. 이시우와 고정남, 강용석 등 사진작가들은 감성적인 풍경사진을 통해, 김용태는 미군기지 주변의 남녀 사진으로 만든 콜라주를 통해 분단의 그림자를 조명한다.
‘현실 속의 분단’전은 일상에 스며든 분단의 현실을 조명한다. 홍균은 현충원에서 만난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 사진을 통해, 박찬경과 전준호는 전쟁기념관 앞 기념조형물과 북한 회화의 이미지를 차용한 영상으로 일상 속의 분단을 그렸다.
끝으로 ‘분단을 넘어서’전은 분단의 현실을 넘어서려는 예술가들의 몸부림을 보여준다. 정원연은 독일 예술가들과 함께 휴전선을 방문하는 프로젝트로, 임옥상은 철책선을 넘는 거인의 모습에 고 문익환 목사의 이미지를 투영해 분단 극복의 꿈을 표현했다.
시립미술관은 전시 부대 행사로 내년 1월 21일 미술관 1층 강당에서 ‘분단시대와 한국 현대미술’을 주제로 학술 발표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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