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공부

도솔한의원 정 유 경 원장

지역내일 2010-12-31
오늘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부모님들께서 알아야 하는 몇 가지에 관해 적어보고자 한다.

1. 처방전은 두 장이다.
2000년 8월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환자의 알권리를 위해 처방전은 2장 발행(의료법 시행규칙 제 15조 2항)하도록 되어 있으며 환자가 병원에 내는 본인부담금에 이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부모는 우리 아이가 어떤 약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처방전을 갖고 있지 못하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 중에 있는 아이가 야밤에 거품을 물고 응급실에 가도 무슨 약을 먹었는지 보호자가 다른 의료진에게 현재의 아이 상황을 얘기해줄 수 있는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게 된다. 만약 보호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진료 받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두 장 떼어주지 않는다면 약국에서 처방받을 때 약봉투에 처방약이 기재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약봉투를 보관하도록 한다.

2. 드럭인포 www.druginfo.co.kr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의약품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들은 반드시 위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여 부작용 및 주의사항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 간단하게 검색창에 약품명만 입력하면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내 아이가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지금 복용하는 약물로 인해 어떠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 대강은 알고 있어야 한다. 한 예로 아이들의 해열진통소염제로 자주 사용되는 ‘부루펜 시럽’ 을 입력해보면 부작용으로 ‘쇽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 혈액장애, 소화성궤양, 위장출혈 등 소화기계 장애, 피부염, 피부발진, 간기능 이상, 면역계 과민증, 천식, 시각장애, 난청, 뇌수막염, 심근경색, 급성신부전’ 등이 생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3. 항생제·주사제 처방률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www.hira.or.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올해로 10년째 항생제 처방률(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을 평가하고 있다. 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병원·질병정보 → 병원평가정보 → 평가항목으로 찾기 :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체크’ 한 뒤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입력 후 검색하면 각 병의원의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률이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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