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렇게 대학 가기가 어려운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올해 대입 면접고사의 질문을 보면 소셜 네트웍크, 대북 쌀지원, 노인복지, 문학의 현실참여, 표준어로 쓰이는 서울말에 대해서 지방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의 행복권, FTA, NGO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긍정 부정 대안을 묻는 질문에 얼마나 바른 답을 말 했을까?
소위 말하는 통섭(지식의 통합)을 요구한다고 보면 되는데 기본적인 어휘 공부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마저 든다. 어휘의 근본 대책과 입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살펴보도록 하자.
1. 국가공인 한자 검정시험
현행 입시 체제에서 영어 (텝스, 토플등) 이외에 단일 자격증으로 대학 입시 (수시2-1 특기자 전형)에 적용되는 유일한 자격증이다.
학생부 미반영 (국민대 : 자격증70% + 면접30%, 경원대 : 1단계 자격증100%, 2단계 1단계50% +면접50%, 동국대 자격증100%) 학생부+한자 (서울시립대, 단국대, 성균관대등) 입시와의 관련성도 대단히 크지만 요즘 학생들의 최대 단점인 어휘력 향상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 말의 특성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청각성 어휘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것 하늘, 땅, 사람 등 시각성 어휘는 사기 (士氣), 사기(詐欺), 대검(大劍),대검(帶劍)과 같은 단어는 눈으로 보아야 그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시각성 어휘(교육, 논문, 학술, 전문어휘 등)는 들리는 대로 표기해 놓아도 그 뜻을 알 수 없다. 이러한 우리말의 특수 어휘 구조를 알지 못하고,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어휘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책도 많이 읽혔는데 말귀를 못 알아 듣고, 아주 기본적인 단어를 물어 보는 아이에게 부모님들이 황당해 한 경험이 한 두 번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 청각성 어휘로 된 구어체 글을 읽은 아이에게 나타나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그 결과로 환타지 소설류를 탐닉하는 학생에게 국어 또는 논술에 도움이 된다고 이책 저책 권해봐야 모르는 단어는 건너 띄고 읽는 알맹이 없는 독서로 전락되고 마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계적인 한자 검정시험과 교과서 한자어를 바탕으로 하는 어휘 공부를 한다면 중, 고등학교 과정의 좋은 자양분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다.
빠르고 조급하게 이루어낸 성과는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을 알고 꾸준히 학습 하는 것이 평생을 가게 된다.
2. 국어 인증시험
국어인증 시험은 문학/비문학으로 구성 되는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에 관한 종합적인 국어 사용 능력을 요구하며 중학생 수준에는 무리가 있는 시험이지만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고1때 비문학을 교과 과정에서 배우기 때문에 전국단위에서 자신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으며 대입 구술 면접에서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3. 한국사
초급(5,6급) 4급, 3급, 고급(1,2급)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 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초등 수준에서 대학 전공 학습자 수준까지 각자 능력에 맞게 평가 받을 수 있으며 특목고, 대학입시, 외무고시 등에 활용 할 수 있다.
위에 서술한 한자검정, 국어인증, 한국사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활용 하는가? 라는 관점은 대학 입시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제2외국어 영역 중에서 2개 영역에서 2등급 (전국11%) 을 맞추느냐 하는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내신, 모의고사로 변별력을 측정 할 수 있느냐는 것.
지역별, 학교별 차이,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은 모의고사 지표가 과연 객관성을 담보 하겠는가 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1급) 특기자 전형, 수능 제2외국어(한문), 한국사(1,2급) 수능 국사, 근현대사, 국어인증(3급이상) 수능언어로 연결시켜 비교과 포트폴리오 및 수능 2개영역 2등급 이내라는 전략적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수도권의 거의 모든 대학이 수시(논술+수능)에서 수능 2개영역 2등급을 요구하는 것은 전국 11%(약7만여명)의 학생에게만 시험 자격을 부여하는 실질적인 예비고사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다. (수능 최저 적용시 경쟁률은 현저히 떨어짐)
학부모 및 학생들은 나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극대화 시켜 반 몇 등 전교 몇 등 식의 구태에서 벗어나 과목별 전국단위 몇%인가 라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 한다면 보다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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