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한의원 목동점
장성은 원장
요즘 아이들의 평균 신장이 너무 커져서 어른들이 어렸을 때 크다고 느꼈던 키가 이제는 평균이하가 되어 버렸음을 알게 된다. 초·중·고생 평균신장은 2008년 기준으로 초6년 150.2(남)·151㎝(여), 중3년 169.1·159.7㎝, 고3년 173.9·161.2㎝ 등으로 10년 전과 비교할 때 0.7(고3여)∼2.9㎝(초6남) 커졌다.
진료실에 있다보면 초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더 큰 아이도 가끔씩 보게 되는데, 나이를 보곤 놀라곤 하는 일도 있다. 아이들도 키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는데 너무 빨리 크는 아이들은 성장이 일찍 멈출까봐 염려하고, 늦게 크는 아이는 나중에도 크지 않을까봐 걱정함을 본다.
키를 결정하는 요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인자와 후천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인자 등으로 나눌 수 있겠다. 식생활이 좋아지고 운동을 많이 하면서 어려서부터 성장을 관리하면서 큰다면 부모가 작아도 아이들은 평균 이상으로 잘 크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아이는 부모가 다 큰데도 일찍 생리를 하면서 덜 자란채로 성장이 멈추는 것을 본 적도 있다.
그럼, 우리아이의 성장이 어떤 정도로 될지를 미리 알아 볼 수는 없는 걸까? 다행히도 성장판검사를 통한 뼈나이를 측정해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뼈나이를 알면 아이가 빨리 크는지, 늦게 크는지를 알 수 있고, 최종 예상키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한번씩은 성장판 검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아이가 잔병치레도 많았고, 잘 먹지 않고, 비염이나 아토피로 고생했던 경우라면 당장 그런 질환부터 개선해야만 잘 클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그런 질병이 없었다 해도 성장은 한번씩 체크해줘야 한다. 이 부분에서 한의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낀다.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보완하면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한약을 통해 가능하다.
이제 추워져서 야외활동을 하기도 어려운 시절이 되었다. 겨울엔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대사에너지가 줄어들다 보니 살이 많이 찌기 쉬운 때이다. 체중이 빨리 증가하다보면 성장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조심해야만 한다.
어떤 부모는 한약을 먹여도 효과를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몇 개월만 지나도 성장결과는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다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어느순간 콩나물은 자라있음을 본다. 아이들의 성장도 그렇게 꾸준히 물을 부어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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