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연말모임, 모던한 퓨전한식 어떠세요?
한 달에 한 번 분당의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며 주부모임을 하는 독자 정영명(41·분당 정자동) 씨는 12월 모임장소로 정자동의 ‘이구동성’(二球東星)을 선택했다. “요즘 분당에는 퓨전 한식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좌식의 정통 스타일 한정식집 보다는 깔끔하고 모던한 퓨전 한정식집이 인기죠.”
‘이구동성’은 농구 강동희 선수의 부인과 축구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부인이 함께 운영한다고 해서 관심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인테리어에서부터 한정식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모던 심플하면서 럭셔리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뉴욕의 감각 있는 코리안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랄까? 주부모임이 주로 이루어지는 낮에는 정식 위주이고, 저녁에는 깔끔한 안주와 술을 즐길 수 있는 한식주점으로 변신한다. 이 날 정양명 씨 모임에서 시킨 음식은 차돌박이 된장찌개 정식, 해물강된장 쌈정식과 숯불 불고기 정식. 메뉴가 1인분 씩 주문이 되어서 다양하게 시켜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숯불 불고기는 불향기가 좋고, 해물강된장에 쌈 싸먹기도 좋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메뉴는 차돌배기 된장찌개. 고기도 듬뿍, 온갖 야채재료도 아끼지 않고 가득 넣은 것이 주부가 가족을 생각하며 집에서 끓인 찌개 같았다. 대체적으로 모든 음식의 간이 강하지 않아 집에서 먹는 밥처럼 질리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횡성한우, 제주도 흑돼지, 이천 쌀, 하림 닭고기, 광천 새우젓, 강원도 어성초물로 재배한 고춧가루…. 메뉴판에 적힌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도 아주 구체적이어서 믿음이 갔다.
강동희 선수의 부인 이광선 사장이 직접 권해준 파인애플 막걸리는 맑으면서 달콤해 여성들이 식전 주로 즐기기 그만이었다. 이 사장은 “이게 저희 집 히트 메뉴예요. 막걸리의 맑은 부분만 따라서 파인애플을 직접 갈아 넣었죠. 여성 입맛에 맞는 천연막걸리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3개월 이상 연구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기회가 된다면 저녁 주점타임에 맛있는 요리 안주에 파인애플 막걸리를 마음껏 즐겨보고 싶다는 주부들의 이구동성이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정양명 독자 said, 일반 한정식집들은 상 채우느라 쓸데없이 늘어놓는 반찬들이 많잖아요. 여기는 밑반찬들이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깔끔하면서 담백해서 손이 안가는 게 없죠. 식재료도 믿음이 가서 가격은 좀 세지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메뉴 밥상(오전 11시30분~오후 8시)-차돌된장정식 15,000원, 해물강된장 쌈밥 15,000원 / 술상(오후 6시부터) 꼼장어 숯불구이 18,000원, 매콤한 새우꼬치 18,000원, 숯불불고기 샐러드 20,000원, 치즈어리굴젓 15,000원, 파인막걸리 10,000원
● 위치 분당 정자동 169-1, 아데나팰리스 상가1층
● 문의 031-711-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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