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이언스
윤 현 부원장
031-916-0022튼튼하게 기초 쌓고, 공부 습관 만들고, 자신없는 과목 집중
3개월 후면 중학생이 되는 초6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기이며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시기이다.
이제 중학교 생활을 시작해야하는 예비 중1인 초6, 무엇부터 준비해야할까?
자녀에 대한 분석이 먼저 되어야.
중학교 시험에 비해 초등학교 시험은 비교적 점수 얻기가 쉬웠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에는 웬만큼만 하면 90점이나 100점이 나오던 아이가 중학교 올라가서 첫 중간고사를 봤는데 70점, 80점을 받아오는 경우가 있다. 엄마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아이가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먼저 아이의 중학교 예상 석차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때 아이의 예상 반 석차에 학급수를 곱하고 여기에 1.8를 곱하면 중학교 진학 후 전교 석차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예상 석차가 나왔다면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춰 중학교 공부를 준비해야한다. 다른 아이들이 선행을 한다고 무조건 같이 선행을 할 필요는 없다. 상위권은 어느 정도 선행이 필요하지만 중하위권은 기초 다지기를 해줘야한다. 취약 과목이 있다면 중학교에서 뒤쳐지지않도록 겨울 방학 기간에 보충학습을 해주어야한다.
다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시험 경향의 차이를 알고 공부해야한다. 초등학교 시험 문제는 단편적인 교과 지식을 물었다면 중학교 시험은 글을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요구한다. 초등학교에서는 ‘A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면 중학교에서는 ‘A가 있을 때 B라는 현상을 통해서 알 수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는 ‘A의 속력이 15m/s일 때 10초 동안 이동한 거리는?’라고 물었다면 ‘A, B의 속력이 각각 15m/s, 20m/s일 때, A가 150m 이동하는 동안 B의 이동거리는?’라고 묻는 식이다. 또 중학교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새로운 내용을 알려주게 된다. 이때 새롭게 배우게 되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습관적으로 단순 암기로 치부하고 초등학교 때처럼 암기만하고 그때 그때 지나쳐버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워 진다. 때문에 초등학교 때처럼 단순 암기식 학습 습관을 고수한다면 중학교에서 응용이 안되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예비 중1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 기본 독해 능력과 사고력이 향상된다. 이 능력은 국어는 물론 다른 모든 과목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관심 있는 주제에 맞춰 독서하는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를 위해서도 좋다. 독서라든지 여행이라든지 간접 경험을 통해서 여러 가지 노하우나 내공이 쌓여 있으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빠르게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흡수를 잘 할 수 있다.
중학교에서 말하는 ‘내신’이란?
중학교에서는 1학기 중간-기말고사, 2학기 중간-기말고사로 구분하여 1년에 총 4번의 시험을 보게 된다. 이 ‘4번의 시험’과 ‘수행평가 +영어듣기평가 +학습 태도 및 숙제’ 등의 결과가 모두 합산된 성적을 ‘내신’ 이라고 한다.
‘내신’ 성적은 고등학교 입학 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때부터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학교 ‘내신’ 성적에는 봉사활동이 성적에 포함된다. 매년 20시간을 권장하고 있으며 ‘내신’ 성적에 포함되므로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활동이다.
특목고에 가길 원하는 경우 중1 내신 비율은 낮게 차지하는 반면, 2학년부터 내신 반영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2, 3학년 내신 성적, 특히 주요 과목에서는 반드시 상위권으로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특목고에 가길 원하는 학부모들은 먼저 아이가 영어에 관심이 있는지, 수학이나 과학 쪽에 흥미가 있는지 등을 잘 살펴서 과학고나 외고, 자사고 진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 습관
가장 안 좋은 학습 습관은 단기 암기식 학습이다. 장기적인 학습계획이 필요하다.
학습 습관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에 부모님이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아이 스스로 공부양을 조절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조금씩 훈련을 해 나가면 아이가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끌려왔느냐, 따라왔느냐, 스스로 왔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이 습득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과목을 재미없어하면 ‘넌 왜 이렇게 공부를 못 하니’, ‘왜 그런 쪽으로 관심이 없니’ 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어떻게 해야 아이의 흥미를 돋을 수 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그걸 생각하는게 부모의 몫이다.
다그침이나 간섭은 당장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동적인 공부, 공부에 대한 거부감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꾸준히 아이의 학습상태를 체크하고 평소 학교와 학원 수업에 대한 예습, 태도, 필기, 복습 등 전반적인 학습태도를 파악하며 잘하는 부분은 칭찬하고 부족한 부분은 고쳐나가며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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