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고양에서 만나는 프랑스 삽화의 세계!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장 자크 상페의 특별전 <장 자크 상페 ?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전을 12월 21일~2011년 3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장 자크 상페의 삽화에 대해 한 프랑스 언론은 “천 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장 자크 상페 ?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전은 프랑스인과 그들의 삶을 누구보다도 담담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장 자크 상페를 만나는 여섯 개의 이야기
총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분되는 이번 전시는 1959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한 작가 장 자크 상페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고루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섹션 1 ‘작가의 방’은 작가의 삽화집 <프랑스 스케치>와 <파리 스케치> 에 수록된 삽화들로 이루어진다. 한적한 세느강변과 사람으로 들어찬 프랑스 도심의 풍경 등 ‘프랑스’ 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섹션 2 ‘해학과 유머’는 작가 특유의 따스한 유머러스함이 돋보이는 삽화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국내에 발간되지 않은 <SAUVE QUI PEUT>(1964), <COMME PAR HASARD>(1981) 등에 수록된 작품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섹션 3 ‘인생의 아포리즘’은 삽화뿐만 아니라 만화 형식의 말풍선, 짧은 글들을 통해 장 자크 상페가 보여주는 촌철살인의 감각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만 알고 있던 관람객들에게는 작가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섹션 4 ‘현대사회와 일상’에서는 사람들로 가득한 공공장소 등 유난히 분주한 일상과 개인을 담은 여러 스케치를 볼 수 있다. 거대한 사회와 작은 개인을 대비라도 하듯 그린 삽화에서는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느끼는 개인의 사적인 감정들이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섹션 5 ‘상페와 예술’은 악단 연주자가 되고 싶었던 작가 장 자크 상페의 어릴 적 꿈을 그림에 그대로 옮긴 듯, 극장과 연주자, 관람객 등 극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전시한다. 섹션 6 ‘꼬마 니콜라’에서는 르네 고시니 원작, 장 자크 상페의 그림으로 탄생한 유명 시리즈 <꼬마 니콜라>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을 선사할 것이다꼬마 니콜라: 우리는 천하무적 .
전시 그 이상의 무언가, 상페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아람미술관 <장 자크 상페-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전은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미술관 내부에는 작가의 작업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상페의 작업실’과 한국에서 출간된 삽화집을 한데 모은 ‘상페의 미니 도서관’이 함께 전시된다. 장 자크 상페의 팬이라면 작품 관람과 함께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미술관 입구에 마련된 교육프로그램 공간에서는 꼬마 니콜라를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 <니콜라의 빨간풍선 이야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기간중 상시로 진행되며, 준비물 (캔버스가방, 색칠도구) 을 받은 어린이들은 각자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어볼 수 있다. 전시시간은 화 수 목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매주 월요일과 구장 당일 휴관). 입장료는 일반 1만1000원/19세 미만 8000원/미취학아동 6000원, 전시문의 031-960-0180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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