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대교효과''위한 준비 박차
거가대교가 마침내 개통됐다.
13일 오후 2시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 김두관 경남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개통식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 도로는 부산, 거제, 통영 등 한려수도를 지나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개통한 거가대교는 6년에 걸쳐 8.2㎞의 바닷길을 잇는 대역사였고, 파도가 거센 외해에 침매공법을 적용,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쾌거”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 명소인 남해안은 부산, 거제, 통영, 광양, 여수, 목포 등 해양바이오, 항공우주, 신소재, 조선 산업의 중심이 돼 대한민국 미래 발전에 하나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로가 개통됨에 따라 부산과의 거리는 140㎞에서 60㎞로 줄어들면서 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경제적인 효과도 연간 물류비용 4000억 원 이상 절감은 물론 2020년 지역총생산액은 15조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오전 6시부터 통행이 시작됐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만원으로 잠정확정된 상태다.
거제시, 거가대교 개통 후 준비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라 2011년을 ''거제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맞이준비에 한창이다.
시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020년이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대명콘도 거제는 2013년 완공 예정이며, 한화호텔&리조트는 내년에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사업비 2500억 원 정도의 민자사업으로 장목면 농소와 시방 일원에 콘도, 워터파크, 마리나, 케이블카,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해양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6년까지 장단기 사업으로 거제 테마파크 ‘사파이어 아일랜드’ 조성 사업, 사파이어 블루리조트 조성사업, 거제형 스튜디오 ‘사파이어우드’ 조성사업, 자매도시를 위한 ‘국제스트리트’ 조성 사업, 사파이어 빌리지(거제형 슬로시티) 조성사업 등 5대 핵심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12대 전략사업으로 매직분수 조성 사업, 짚라인을 이용한 블루마운틴 조성사업, 사파이어 스트리트(빛의 거리) 조성 사업, 케이블카를 이용한 사파이어 드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하행선 1개 차로씩을 부분 개통하고,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거제와 통영을 잇는 30.36㎞의 고속도로 건설을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오교와 국도 14호선을 잇는 본선 구간을 이미 개통했고, 내년 2월 말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중곡 육교 옆 도로 확장공사와 양정과 문동을 잇는 시도 8호선의 공정도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조선관련 업종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4곳의 산업단지 외 공유수면 매립 등을 통해 330만㎡(100만 평) 규모의 차세대 산업단지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거제사랑 상품권 발행으로 지역유동자금 유출방지를 막고, 서비스 교육을 통한 소비자 편의제공, 대규모 점포입점으로 물가안정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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