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연극 ‘너와 함께라면’
40살 연상 커플이 벌이는 황당 로맨스 시츄에이션 코미디 연극!
쉴 새 없는 웃음폭탄으로 평균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연극열전3’ 작품들 중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너와 함께라면>. 지난달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공연을 끝낸 후 11월5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으로 장소를 옮겨 연장공연에 들어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웃음의 대학>의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인 <너와 함께라면>은 이발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코이소家를 배경으로, 29살 장녀 아유미의 70살 남자친구 켄야가 불쑥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커플을 둘러싼 가족들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을 리드미컬하게 꾸린 코미디 연극인 <너와 함께라면>은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와 꼬리에 꼬리를 잇는 거짓말로 인해 평온하던 집안이 쑥대밭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웃음으로 인해 그 동안 대학로를 찾지 않던 40~50대 장년층까지 극장에 불러 모으며 남녀노소를 아우른 다양한 관객층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웃음은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종류가 다양하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원인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웃음 자체도 각기 다르다. 그리고 실컷 웃고 난 뒤 기분에 따라 웃음의 종류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연극 <너와 함께라면>이 주는 웃음은 반복되는 거짓말과 상황의 전복에서 발생한 이유 있는 웃음이고, 박장대소나 포복절도 쪽에 가까우며, 웃음 뒤에 개운한 뒷맛을 준다.
“기막힌 상황 속에 들어간 엉뚱한 인물의 섬세하고도 치열한 심리전은 조용하고도 조마조마한 4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다”라는 이해제 연출의 변처럼 어떤 작품보다 배우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너와 함께라면>의 이 같은 흥행비결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있었다. 이번 연장공연에는 초연멤버 송영창 서현철 추귀정 박준서 최정헌 조지환을 비롯하여 손종학 전배수 추정화 이윤애 정재은 등 새롭게 캐스팅 된 배우들 또한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2010년 가을, 좌충우돌 우왕좌왕 코믹 소동극의 진수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호흡에 미타니 코우키와 이해제 연출의 관록이 더해진 <너와 함께라면>을 통해 ‘코미디 연극의 신세계’가 다시 한 번 펼쳐질 것이다.
<공연 개요>
일시: 2010.11.05~2011.01.30 화수목금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11/26(금), 12/3(금), 12/10(금) 4시 공연 있음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요금: R석 40,000원/ S석 30,000원
등급: 12세 이상
문의: ㈜연극열전 766-6007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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