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박사 송병재 원장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척추측만증은 부적절한 자세, 미네랄 불균형과 중금속 축적,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구부정하고 비뚤어진 자세로 고개 숙이고 장시간 앉아 있는 부적절한 자세가 거북목과 일자목을 유발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과 산후에 골반이 틀어져 있는 상태를 방치하거나 하지 혹은 발에 염좌, 골절 후 변형 된 경우 골반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며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경우 척추가 휘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사고가 경추 아탈구와 척추 틀어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체내 미네랄 중 아연, 마그네슘, 망간 등 근골격을 구성하는 중요한 미네랄의 부족과 구리 과잉,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미네랄 불균형을 교정하는 처방이 필요하다.
성장기 소아·청소년들의 과중한 학습과 운동부족. 게임, TV, 핸드폰 등 놀이문화 변화로 인한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골격뿐 아니라 근육, 인대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며 발아치와 더불어 척추의 정상커브 발달을 저해한다. 또한 발근육 약화로 발의 과도한 회외와 낮은 발아치는 골반경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과도한 골반 전방회전을 동반한 요추전만과 복근 약화가 거북목과 일자목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만성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며 특히 성장기 소아·청소년에게는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빠른 2차성징·체중증가는 성장종료 신호
최근 아이들이 2차성징이 빨라지고,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 성장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 등)에의 노출증가, 중금속 오염, 과거에 비해 칼로리 섭취 증가와 육류지방, 전이지방섭취 증가가 음양의 평형을 변형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적절한 영양 섭취로 필수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필요 이상의 군것질이나 영양과잉으로 인한 과잉체지방, 높은 혈당은 오히려 성장의 방해인자로 작용한다. 칼로리 섭취 과잉으로 인한 높은 혈당은 성장호르몬 감소를 유발하며, 과잉체지방은 2차성징을 일찍 오게 하여 빠른 초경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한방에서의 성장처방은 성장에 필요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요인들을 파악해 이를 보완하고 동시에 깨어진 음양의 균형을 조절해준다. 또한 과잉체지방을 줄여주면서 성장을 촉진하는 한약을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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