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소중한 추억을 재즈 선율에 실어
12월이다. 한 해의 추억을 더듬으며 행복함, 아쉬움, 즐거움, 슬픔을 차곡차곡 개켜놓아야 할 때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풍랑이 가득한 때, 진한 여운을 전해줄 공연이 마련된다. 유량동 한정식 전문점 ‘들꽃’에서 마련하는 작은음악회다.
‘들꽃’은 한 달에 한 번 작은음악회를 마련한다. 그야말로 작게 더 작게 소통하는 공연이다.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공연을 상상해서는 안 된다. 공연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100명 남짓. 그 작은 공간에서, 바로 몇 발자국 앞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멀찌감치 떨어져 공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기에 공간에서 한 호흡이 가능하다. 세포 하나하나까지 선율이 감싸 안아주니 매력적이다.
지난해 3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 준비되는 공연이 벌써 19회째다.
이번 공연은 재즈로 준비된다. 재즈클럽 ‘Once in a blue moon’ ‘All that jazz’ 등에서 활동하는 재즈 보컬 김효정이 MBC 관현악단 수석 피아니스트이자 야누스 재즈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는 국제예술대학 원영조 교수의 피아노와 김윤태 드러머의 드럼 연주와 함께 재즈 선율을 선사하게 된다. 연주되는 곡도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fly me to the moon’ ‘Let it snow’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어서 흥겹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6시 30분 저녁식사에 이어 진행되며 공연이 끝난 후 간단한 와인파티도 마련된다. 깊은 겨울 밤, 작은음악회를 통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쓸쓸함은 그윽한 재즈선율과 함께 오히려 낭만이 될 수 있다. 그와 함께 내 옆자리를 든든히 지키는 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은 잊을 수 없는 2010년의 추억이 될 것이다.
장소 : 유량동 한정식 전문점 들꽃
일시 : 12월 22일(수) 오후 6시 30분
공연문의 및 예약 : 010-8584-2160. http://cafe.daum.net/wdflowers(다음에서 들꽃작은음악회 검색)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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