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주로 치료하는 어지럼증은 누웠다 일어나거나 머리를 숙였다 들면 어지럽거나 쓰러지며, 속도 메슥거리거나 심하면 토하고, 간혹 귀에도 이상이 있으며 힘들어 하는 경우이다.
한 달에 한번 요양원으로 봉사를 가는데 어느 날 요양사 한 분이 오래 전부터 어지럽다며 진찰을 원했다. 당시엔 이론적으로만 두개골 교정으로 어지럼증이 좋아질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두개골 교정을 해주었더니 한결 편하다고 하여 며칠 복용할 약만 주었었는데 편해졌다고 한다.
그 후 몇 달이 지나 이번엔 요양원 원장님께서 아침부터 갑자기 어지럽고 쓰러지기도 했다며 아주 힘들어 하고 있었다. 두개골을 교정하고는 며칠 복용할 약을 드렸더니 좋아지기 시작했으나 계속 얼굴로 열이 오른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너무 과로한 상황이라서 차라리 입원을 해서 자세한 검사를 해보고 쉬면서 치료를 받아 보도록 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검사를 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퇴원 후에도 어지럼증과 열감은 그대로인데 요즘은 잠들기도 쉽지가 않다고 한다. 이번엔 수면장애를 겸해서 약을 지어드렸더니 어지러운 것도 말끔하고 잠도 잘 잔다고 한다. 다만 열감으로 인한 안구건조증만 남아서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
급성 이명과 어지럼증
10일 전 위의 요양사분께서 심한 이명으로 내원했다. 환자는 지난번에도 이명이 심하다가 어지럽기 시작했다며 분명히 어지러울 것이라고 지난번 약을 달란다. 3일 복용할 약을 주면서 혹시 좋아지거든 이번엔 약을 좀 더 오래 드시라고 했다.
4일째 되는 날 전화가 와서는 그날 밤에 역시나 어지러워서 이비인후과 치료도 받았단다. 3일간 약을 먹고 나니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거의 없어졌다고 약을 더 지어 달라고 한다.
양쪽에서 치료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아지게 했는지 판단할 수 없지만 전에는 오래 치료해도 잘 호전되지 않던 것이 3일 만에 바로 좋아졌다며 계속 치료를 원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