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과다하게 생기는 경우는 눈물샘에서 염증이 잘 생기기 마련이고 또한 눈물점액의 부족을 유발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나,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서 잘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기를 잘하며 심박동수가 정상보다 많은 경우 그 열이 눈과 머리쪽으로 올라와서 뒷목이 뻣뻣하고 두통이 오며 그 영향이 눈에 미쳐서 눈의 통증과 뻑뻑함을 유발한다.
선천적으로 몸이 더운 사람의 경우 대체적으로 체격도 있게 되는데 이런 사람의 경우도 몸에 열량이 많으므로 눈의 건조와 불편함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상체질로 보면 태양인·소양인·열태음인 경우이다.
또한 눈물점액의 생성이 적은 경우인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일찍 발생하기 쉬운데, 쉬운예를 들면 우물이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이다. 우물이 깊고 크면 우물이 많이 나오지만 우물의 샘물줄기가 작고 얕은 경우에는 우물의 양이 작고 쉽게 마를수 있는 이치이다. 이 우물의 근원지에 해당하는 것이 신장이다.
한의학에서 신장은 정수기에서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며 또한 물을 생성하는 근원지이다. 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심장이 몸에 필요한 열을 만들어내는 장기이면 신장은 하부에서 물을 만들어주고 그 물을 위로 끌어올려 심장의 열을 식히면서 그 열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수승화강인 것이다.
실제로 안구건조증은 간의 구멍이므로 간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며, 신장의 건강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신장과 간장이 선천적으로 약하면 어린나이와 젊어서부터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신장과 간장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안구건조증이 늦게 나타나거나 평생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도 본다.
침치료에 있어서 간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리고, 신장의 물기운을 보태는 치료만 해도 눈이 촉촉해지고 편해지는 것을 그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후한의원 배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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