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 어지럼증 치료를 받은 후 좋아진 지인이 한 부인을 소개해왔다.
어느 날 갑자기 비행기를 타는데 어지럼증이 발병했다고 한다.
메니에르 병이라 하여 3개월간 병원치료를 했는데도 좋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남편은 한의원에 가야 검사도 변변치 않고 원인도 모르는데 뭘 치료하겠냐며 못 가게 한단다.
온다온다 하더니 결국 2주가 지나서야 왔는데 그 사이 병원에서 다시 한 달분 약을 타 왔다고 한다.
진찰을 하고 경추를 교정한 후 한약을 주며 다른 약은 끊게 했다.
3일째부터 좋아지더니 10일이 지나자 모든 것이 정상이라며 한약을 더 써야 하느냐고 묻는다.
치료는 끝났다고 하면서 “얼마 안 가서 갱년기로 심하게 열이 오를 텐데 그것도 치료가 잘 되니 그때 가서 연락하라” 했는데
그럴지는 미지수다.
갱년기에 사용하는 호르몬제제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보고들이 해마다 나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검사와 진단, 그리고 치료
검사를 하는 이유는 그를 통해 치료여부와 기간, 예후를 좀 더 명확히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예상한 기간이 지나도 뭔가 명확하지 않다면 질병을 인식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을 하다가 그랬는지, 무엇을 하면 더 하고 덜 한지, 어떤 것들이 같이 나타나는지 등 하찮은 것 같지만
결국 이런 것들이 내가 괴로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실마리이기에 집요하게 묻고 들어봐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