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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가려움증 “겨울만 되면 가려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요즘 피부과엔 이런 말씀을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피부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을 공급해주는 피지선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가슴, 등의 윗부분에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팔, 다리 손, 발, 배 부분에는 피지선이 없거나 많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손상되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팔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게 되는데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더 많이 손상되어 피부건조증은 더 나빠집니다. 또한 40대를 넘게 되면 피지 생산이 자연 감소되고, 각질 재생 능력도 떨어져 각질층이 얇아지므로 피부건조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잘못된 목욕 습관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피부건조증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욕조 속에서 몸을 불린 다음 때 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경우라든지, 사우나를 너무 자주 하는 경우에는 각질층이 손상되고, 손상된 각질층은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므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서 피부건조증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일단 피부건조증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소양감을 없앨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욕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가능한 줄이고 자주 샤워를 하는 분은 지나친 비누 사용을 자제하여 얼굴이나 겨드랑이, 외음부 등에만 비누칠을 하고 나머지 부위는 물로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때 수건과 같은 것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줄이고 사우나의 횟수도 격주에 한 번 정도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샤워 후에는 반드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내복을 입거나 공기 중의 적당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강윤철피부과의원 강윤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1
- 어깨 결리고 뒷목 뻐근? 목 디스크 의심해 봐야 바로 지금, 어떤 자세로 이 글을 읽고 있는지 살펴보자. 마룻바닥에 앉아 상체를 바닥으로 숙인 채 글을 읽고 있진 않는지, 혹은 컴퓨터 모니터를 향해 목을 길게 빼고 있진 않는지? 이와 같은 자세는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나쁜 자세로 습관이 되지 않도록 바른 자세의 교정이 시급하다.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퇴행성 질환인 목 디스크가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많아졌다. 목 디스크의 원인은 일상생활에서 취하는 나쁜 자세 때문이 많다. 나쁜 자세가 만성화 된 중년 이후 40~60대 층에 많이 나타나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 됐었다. 그러나 최근엔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젊은층까지 급증했다. 목을 쑥 뺀 채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책상에 나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잠 잘 때 베개를 높이 베고 자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려 엎드려 자는 습관 등 우리 생활 속 나쁜 자세가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큰 원인이다. 따라서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는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가 바로 세워진 것이다. 턱이 너무 치켜들려도 안 되고 목에 붙어도 안 된다. ▲컴퓨터를 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PC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를 내려다보도록 한다. ▲운전 시에도 허리와 목이 바로 세워지도록 하고 거북목처럼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잠을 잘 때는 고개가 들리고 가슴 쪽으로 목이 꺾이는 높이는 좋지 않다. 머리가 가슴보다 약간 높은 상태의 낮은 베개가 좋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목 디스크로 진단을 받으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소염제를 복용해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찜질이나 초음파를 이용한 물리 치료는 혈액순환을 개선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증상이 심하면 신경치료 또는 신경차단술이라고도 부르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1시간 이내 수술을 끝낼 수 있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회복도 빠른 편이라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마취통증의학과의원김원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몸의 보디가드 ‘면역력’ 바로 알기 만병의 출발은 몸이 약해지면서부터다. 몸이 약해진다는 것은 곧 면역력의 저하를 가리킨다. 더욱이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10~11월이면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몸 안팎의 세균들과 싸우기 위한 내 몸의 보디가드, 면역력 바로 알기.면역력 저하 시 합병증 생길 수 있어 위험 “우리의 몸은 매일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에 노출되고, 수면 시간을 통해 이를 회복합니다. 그런데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비염, 간염 등을 앓으면 이를 치료하는 데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평소의 스트레스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지죠.”려한의원의 정현지 원장은 이것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면서 내장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월경불순,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 갑상선 기능 이상, 변비, 눈 충혈, 어깨 결림, 부종 등을 야기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몸 상태를 즉각 치료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그렇다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결정적 요인은 뭘까? 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는 불규칙한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수면 부족, 운동 부족을 꼽는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시기에는 몸을 웅크리고 활동이 적어지는데 ,그럴수록 체내 온도가 더욱 낮아져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막는 방어벽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위험성은 합병증입니다. 어린아이나 노약자의 경우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고, 축농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우길 전문의는 이와 함께 세포의 돌연변이로 생겨난 암세포를 막아낼 저항력이 떨어져 발암률도 높아진다고 경고한다.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수면, 운동은 기본 면역력을 높이려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제거가 우선. 규칙적인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배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는 빈도가 낮은데, 이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 생성에 방해 요인.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한낮의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증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별도로 시간을 내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간단한 요가나 스트레칭을 권한다.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면 세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수면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부분. 잠을 적게 자면 교감신경이 우세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이 너무 길면 림프구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무기력해진다. 면역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적정 수면 시간이 필요한데,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가 낮 동안 혹사 당한 몸이 회복되는 결정적 시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이 시기만이라도 숙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로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면역력 회복에 효과적인 방법. 미지근한 물을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셔 적당한 체내 온도를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 또 하나. 항암 효과가 있는 표고버섯, 전신의 원기를 왕성하게 하는 인삼, 감기나 장염을 예방하는 생강차,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청국장, 미네랄과 아연이 함유된 대하가 대표적 면역력 강화 음식으로 꼽히니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도움말 정현지 원장(려한의원)·정우길 전문의(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Tip 면역력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01 입으로 숨 쉬기 공기 중의 미세 먼지나 세균은 코를 통해 들어오면서 코털이나 코점막, 점액 등에 어느 정도 걸러지지만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알레르기나 병을 일으키는 항원,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가 잦은 병치레의 원인이 된다. 02 인스턴트식품 즐겨 먹기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와 염분이 많은 감자튀김을 곁들이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를 방해한다. 인스턴트식품도 마찬가지. 제철 과일과 채소에는 몸의 염증이나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은 각종 면역 물질을 생산한다. 03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기 요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무 바쁜 나머지 실내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아졌다. 결국 햇볕을 쬐는 일이 적어진 것. 햇볕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준다. 낮에는 햇빛 아래서 활동하는 시간을 가지고 밤에 자는 동안 조명을 완전히 끄면 아침에도 피곤해하지 않고, 밤에 잘 자는 등 생체리듬을 바로잡을 수 있다. 04 스트레스 많이 받기 우울증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력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무시하거나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특히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형제간 비교나 애정 결핍은 면역력 저하에 결정적 원인이 된다. 스킨십만 자주 해줘도 면역력이 높아져 감기 예방에 좋다.05 항생제 남용하기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서 우리를 보호해주어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구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 그러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처방에 따라 적당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식욕 저하, 설사 등이 있는데, 이는 장내 유익한 세균까지 죽여 장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결국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니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정신적 공황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던 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남편과 동반 자살한 소식은 ‘충격’이란 말로 다 표현되지 않을 만큼 절망감을 줬다.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중학생 아들과 말다툼 끝에 목매 숨진 주부의 소식이 또 들려왔다. 그들의 죽음을 두고 백번 공감한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배신감이 든다는 이들도 만만치 않았는데. 문제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 살면서 불현듯 찾아올 수도 있는 자살 충동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전문가에게 들어봤다.공감한다 vs. 배신감 느낀다임옥경(가명, 38·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얼마 전 정기 구독하는 잡지의 11월 호를 받아보고 가슴이 먹먹했다. 고인이 된 최윤희씨의 칼럼이 실려서다. “전과 다름없이 밝고 공감이 가는 글을 읽다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라”는 것. “자살하는 사람들이야 오죽하면 그런 선택을 할까마는 저도 그 사람들 때문에 가슴에 구멍이 나는 것 같아요.” 김미현(가명, 42·대전 서구 월평동)씨도 오랫동안 앓는 지병으로 매 순간이 지옥같이 느껴지던 차에 최윤희 부부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백번 공감이 갔다. “너무 아플 때는 그냥 죽고 싶어요. 긍정적인 마음 자세요?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순간순간이 지옥인 것을… 차라리 죽어서 평화를 찾는 편이 낫겠다 싶어요.” 두 사람처럼 망자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배신감이 생긴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심혜정(가명, 45·경기 성남시 야탑동)씨는 몇 년째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아픈 부위를 잘라버리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도 있고, 차라리 죽어서 이 고통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자살은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자신의 고통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준 것은 극도로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것. 이희연(가명, 40·서울 동작구 흑석동)씨도 “어떤 고통이었을지 공감은 가지만 건강한 남편까지 함께 자살하도록 한 것은 그동안 행복을 주창한 사람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공인의 자살 소식으로 주부들의 공허함이 채 가시지도 않은 때 한 주부가 중학생 아들과 말다툼 끝에 목매 자살한 소식이 또다시 들려왔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아끼지 않으며 자식에게 모든 걸 거는 주부들이 유난히 많은 우리나라 주부들이 받았을 정신적 공허함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였다.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오전 시간 공중목욕탕에서 또 한 번 공방이 이어졌으니…. “아들이 얼마나 속을 썩였으면 엄마가 자살을 했겠느냐?”는 측과 “그 엄마 성질이 얼마나 불같았으면 아들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주면서 자살을 했겠느냐?” “그런 엄마한테 그동안 얼마나 시달렸을지 아들이 불쌍하다”는 측으로 극명하게 갈렸다.주부들은 왜 자살 충동 느끼나 양주시 정신보건센터의 김영미 자원전문상담사는 다양한 상담 사례를 들며 “실제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주부들이 많다”고 전한다. 주부 A(47)씨에게는 말 잘 듣는 중학생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늘 고분고분하고 엄마가 짠 스케줄에 따라 열심히 공부해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던 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여자 친구가 생겼고, 그 후 점점 엄마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성적도 떨어졌다. 아들의 변화에 겁이 난 엄마는 매사에 아들을 감시하며 “학교 끝나고 왜 바로 오지 않았니?” “오다가 슈퍼 들러서 뭐 샀지?” 등 취조하듯 꼬치꼬치 캐묻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들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엄마의 기대와는 점점 더 멀어졌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참고 사고 싶은 것도 아껴가며 모든 것을 아들을 위해 희생하고 아들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는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이 들더라는 것. “날마다 지옥같이 느껴지던 차에 집에 있던 농약을 봤어요. 농약이 저더러 ‘나를 마셔, 나를 마시라니까’라고 말하는 거예요.” 혼자 힘으로는 견딜 수 없어 전문상담사를 찾은 A씨는 상담사의 권유로 바우처 선생님이 되어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자살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남편의 외도로 자살 충동을 느낀 주부 B(45)씨도 지난 일을 후회한다. B씨의 남편은 돈벌이에 급급하여 집안일은 늘 아내의 몫이었다. 남편은 늘 바쁜 사람이라는 생각에 집안일이나 자녀 양육에 관한 일을 남편과 상의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남편의 부담을 덜어준다며 모든 가정사를 혼자 해결한 것이 남편과 단절을 가져온 것.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안 뒤 ‘내가 세상에 왜 있지?’라는 물음과 함께 고층 아파트에 살던 B씨는 ‘뛰어내려, 뛰어내려!’라는 환청에 시달렸다. 상담 후 B씨는 종종 친구와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신을 위해 돈을 쓰고, 친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며 환청에서 벗어났다. 내담자 중에는 가족력으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 김 상담사가 상담을 통해 어렵사리 마음을 잡게 한 C(15) 학생이 있다.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반듯한 학생이었는데, 다시 만날 기회가 있어 물으니 여전히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것. “주변 분들이 잘 해주고 도와주셔서 그분들 생각에 그러지도 못해요”라고 말하는 C처럼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김 상담사는 여러 사례를 통해 “나부터 사랑해야 한다”며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착한 척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한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내담자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남편과 사이가 데면데면한 경우가 많고, 남편의 빈자리를 자식에게 올인 하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려 한다”고 말한다. 그런 주부들은 자신을 위해 시간도 돈도 투자하지 않으며, ‘나’는 없고 오로지 자식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혼자 해결? 전문가 상담이 최우선!마음과마음정신과 송형석 원장은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 충동을 느낄 때 우선 전문가를 찾을 것”을 권한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일시적으로 위로가 되겠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 뿐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도 지치게 마련이라는 것. 자살 충동을 느끼기 쉬운 성격이 따로 있을까? 송 원장은 몇 가지 타입을 예로 든다. 첫째, 해결 방법이 없다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 괴로운 처지에 놓였다고 생각하면서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다고 단정 짓는다. 또 다른 타입으로 모든 생각을 자기중심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약하고, 모든 것이 자신의 힘든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자기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 사람의 조언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은 남이 보기에는 행복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지만 본인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힘이 약하고, 남에 의해 나를 어떻게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마지막 유형으로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안 해본 것이나 못 해본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이들은 몹시 유약하고 두려움이 많으며, 모든 것을 회피하려고 한다. 따라서 주변사람이 도움을 주려고 어떤 것을 청해도 주저하므로 도움을 주기가 몹시 힘들다. 주변에 어떤 고민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위로해 주고 여행 등을 권하라”고 송 원장 2010-11-10
- [대구경희예한의원]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과 위염, 한방으로 치료 고등학생인 K양은 2년 전부터 소화불량과 복통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한의원을 찾았다. 이 환자의 증상은 ①식후와 공복시 구토가 잦고 신물 넘어오며 트림 심하고 ②소화불량, 답답함, 미식거림(오심), 속쓰림, 가슴통증이 있고 ③목에 이물감과 통증이 있고, 가슴 답답함과 뻐근함이 지속되고 ④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이 있고 ⑤수면불량과 꿈을 많이 꾸고, 기상시 피로가 심했다. K양의 과거병력은 위장장애가 심해 위내시경상 역류성식도염과 위염 진단을 받고 양약을 약 2개월 정도 복용하고 호전되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증상이 재발해서 또 양약을 복용하였으나 전혀 호전이 되지 않아서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대구 수성구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사, 경희대한의대 졸)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위장공능검사와 위장소화력 검사K양의 경우 평소 너무 많이 먹고(과식), 밥도 빨리 먹고(폭식), 간식을 입에 달고 살았으며 야식도 자주 먹는 등 전형적인 식탐이 있는 경우였다. 이러한 습관이 늘 반복되다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심한 위장증상이 나타나 병의원 치료를 받게 되었고, 이후 다시 재발하여 양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한방치료를 선택한 것이다.김신형 원장은 “본원에서 시행하는 ‘위장공능검사’ 및 ‘위장소화력 검사’에서 위 마비에 가까운 검사결과가 나왔다. 즉 위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주신경의 기능이 거의 바닥에 가까웠다. 식후 위장의 움직임도 매우 불규칙하거나 혹은 빠르게 나타났고 위장의 수축력도 매우 저하되어 위가 거의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이어 김 원장은 “환자의 위장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료에 매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 한 뒤 “철저한 일상생활관리(음식, 운동, 스트레스 등)와 한방치료(침, 뜸, 탕약)를 최소 3개월 이상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생활개선 운동 치료 3박자 맞아야그러나 환자는 한달간은 한약을 복용하고 침을 맞고 뜸 치료를 했지만 증상의 차도는 없었다. 초기의 위장상태가 좋지 않았고, 기름지고 자극적이고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환자의 식생활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해 바로 잡고, 다시 한약과 침, 뜸을 시술하고 음식과 운동에 매우 주의를 기울였다. 한달 반 정도 지나자 환자는 조금씩 좋아졌다. 좀 더 음식에 주의를 기울이고 운동을 하며 일주일에 3회 이상 침과 뜸을 시술하는 등 적극적인 시술을 했다. 이어 만 두달 가까이 되자 환자는 위장관련 증상들이 약 90%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위장공능검사와 소화력 검사를 해 보니 처음과는 달리 위장근육의 활성도와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의 음식물 배출기능이 호전되었다. 그러나 위장을 지배하는 미주신경의 기능이 정상인과 달리 다소 약하게 나타났다.이처럼 미주신경의 기능이 매우 약한 경우는 전체적인 치료기간이나 호전반응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때문에 이를 잘 견디고 지속적으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해야 위장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이와는 반대로 간혹 성격이 급해 본인의 위장상태가 매우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조바심 때문에 치료를 그르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환자들이 본인의 위장기능의 상태를 적절한 검사(위장공능검사와 소화력 검사)를 통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치료자의 생활개선 지침과 치료를 일정기간 꾸준히 지속적으로 받고 수행해야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개선되고 문제의 원인이 되는 위장의 기능도 향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위장기능검사 편안하고 부담없어 위장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위장기능검사’는 내시경과는 달리 위장이나 대장의 운동성과 근육기능, 신경반응을 평가하는 것이다. 내시경과는 달리 통증이나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하게 누워서 TV를 시청하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내시경처럼 인체 내부에 호스를 넣는 것이 아니라 배에 특수한 검사기기를 부착하여 위장과 대장의 운동성을 체크하게 되므로 힘들거나 부담이 전혀 없다. 실시간 검사를 해야 하므로 40-50분 정도의 검사 시간이 필요하다.검사방법과 순서는 ①마지막 식사 후 최소 6-8시간 금식유지 ②공복상태로 약 15-20분 위장공능검사 실시 ③약 1인분의 음식 섭취 ④식후 약 15-20분 위장공능검사 실시 ⑤검사결과를 프로그램으로 자동처리 ⑥검사결과 출력 및 판독이다. 도움말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학박사)대구 경희예한의원 www.soasoa.com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6
- 한방 좌훈의 마력 좌훈(座燻)은 한약재를 끓이거나(습식) 태워서(건식) 수증기나 연기를 인체와 접촉시켜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으로, 특히 여성에게 좋다. 1000여 년 전 당나라의 주도로 황제는 매일 아침 묘시(5~7시)에 황후비빈은 저녁 잠들기 전 술시(7~9시)에 반드시 좌훈을 했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소연훈지’ ‘훈제비방’이란 말이 나온다. 좌훈 요법은 하복부가 차가워 생리통·생리 불순, 심하면 자궁근종 등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훌륭한 치료 방법이다. 여성의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재들을 이용하여 좌욕·좌훈을 통해 골반, 자궁, 항문 등으로 약효를 흡수시킨다. 그런데 질 속에 삽입하여 자궁을 직접 치료하는 보궁단을 좌훈과 병행할 시 효과가 배가될 수 있는데 이는 좌훈이 체온을 높이므로 보궁단의 흡수력을 더욱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보통 성인의 정상 체온은 섭씨 36.5도다. 그러나 스트레스 등으로 체온이 1도가량 떨어지면 인체 면역력이 약 30% 정도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손발이 차고 소화기가 약하면서 자궁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좌훈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며 생리통·생리불순 외에도 질염, 방광염, 요실금 등 각종 자궁과 골반 내 종양 치료에 좋으며 냉대하, 비만, 산후조리, 피부 질환 등 각종 부인과 질환에 유효하다. 치질 등 하복부에 질환을 갖고 있는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본원의 좌훈제는 여러 가지 한약재로 구성되며 생리통용, 자궁근종용, 난소낭종용, 불임용, 미용용등으로 나눠져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한약이 처방되어 맞춤별 좌훈을 할 수 있도록 한다.좌훈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미용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복부 비만 중 배 부분이 차가워 유난히 아랫배가 불룩한 사람들은 다이어트와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복부가 차가우면 열량을 뺏기지 않기 위해 뱃살을 더욱 유지하려 한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만들면 내장 비만이 줄고 변비가 개선되어 뱃살이 빠지면서 체중도 감소한다. 좌훈 시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5
- 병원도 기본기가 있을까?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과대학 교수를 하다 미국병원에서 근무하고 다시 개인병원을 만들어 근무하면서 여러 형태의 병원과 진료를 경험하게 되었다.그러면서 때로는 질환이 두렵기도 하고 급한 성격의 환자가 무섭기도 하고 부작용이 두려워서 시술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였다. 의사만 1,000여 명이 넘는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해보기도 하였고 나와 간호보조원이 전부인 보건소에서 진료를 할 기회도 있었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서로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진료가 이루어졌다. 이런 과정에서 서양의학을 배우고 직접 환자를 대하는 진료 의사들이 지켜야 할 공통적인 기본기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모든 의사가 동의할 지는 미지수지만 좋은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구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병원의 기본기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의 환경일 것이다. 청결하고 밝은 색의 인테리어는 모든 환자에게 정확하고 깨끗한 의료를 제공하는 첫걸음이 된다. 먼지가 쌓여있고 어두운 조명에서 음식냄새가 진동하는 공간이라면 적절한 의료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두 번째로 진료나 치료행위에 있어서 환자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는 노력을 얼마나 하느냐 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노력하는 병원은 더 낳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의사가 물어보든 간호사나 다른 직원이 물어보든 개인직업이나 주소지, 최근 병력, 복용하고 있는 약, 병원에 오게 된 이유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다른 불편한 증상들 등을 자세히 물어보는 병원이 귀찮기는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나 더 낫은 치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세 번째로 환자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병원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시술에 자신이 없거나 더 많은 환자를 보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 병원은 질문에 성심성의를 다해서 답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마지막으로 시술경험이나 효과에 대한 질문에 솔직한 답을 하는 병원이 더 낫은 치료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설립 된지 한 달 된 병원에서 마치 수많은 환자를 다 잘 치료했을 것처럼 설명한다면 한번쯤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더 낮은 결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5
- 참기 힘든 디스크 통증, 입원집중치료하면 빨리 잡는다 디스크 돌출 혹은 디스크 파열은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스크가 파열 또는 밀려나왔다고 하면 몸에 어떤 큰일이 일어났다 생각하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디스크 판정을 받자마자 곧바로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스크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디스크는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신경손상으로 인한 다리 마비나 대 ·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원칙이며 침, 추나, 한약 등 비수술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완쾌가 가능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입원을 하게 된다.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디스크 수술을 고려하지만 입원 초기의 통증관리를 위한 집중 치료를 받고 나면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수술을 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많다.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차츰 비수술 치료법에 대해 신뢰하게 되는 경향이 많다. 통증에 두려움을 느끼고 섣부르게 수술을 선택하기보다 입원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원하면 어떤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을까? 먼저 입원을 하게 되면 침, 추나, 한약, 물리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받게 된다. 초기에 집중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더 빨리 줄일 수 있다. 입원 집중 치료의 장점은 무엇보다 24시간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여 환자의 상태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이에 따라 적절한 침 치료, 한약 치료, 운동 치료가 이루어져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극심한 통증을 참기 어렵거나 오랫동안 디스크로 고생해서 수술로라도 지긋지긋한 통증으로부터 하루빨리 떨쳐버리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외래로 치료하면 수술 하지 않고도 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라면 조속히 입원 집중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리라 보여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5
- [대구에스제통의원]엄청난 통증 ‘대상포진후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근육통 오인 ‘대상포진후 신경통’. 다소 생소한 이 질병은 그 고통은 실로 대단하다고 한다. 인간이 느끼는 통증 중 손꼽힐 정도라고 한다. 스치기만 해도 통증 때문에 자지러질 정도라고. 게다가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자칫 잘못하면 후유증으로 심하게 고생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대상포진’과 ‘대상포진후 신경통’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대구 수성구 에스제통의원 서중교 원장(의학박사)의 도움말로 살펴보았다. 대상포진후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근육통 등으로 오인 치료시기 놓칠 수도김성희씨(48)는 최근 회사를 일주일이나 결근했다. 처음엔 감기몸살처럼 대수롭지 않게 시작하더니 오른쪽 등과 가슴에 띠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욱신욱신 아프기에 병의원을 찾은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대상포진’이었다. ‘대상포진’이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나타나 발생하는데, 등이나 가슴, 배 등에 수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수포가 먼저 생기고 수포가 생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나, 가끔은 심한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수포는 며칠 지난 후에 생기는 경우에는 디스크나 오십견, 근육통 등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학계에선 신체의 질병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될 때 대상포진이 발병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상, 척수종양, 백혈병 등 세포성 면역에 장애가 있어도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 몸 한쪽 부위에 통증이 오며 시작 문제는 대상포진이 워낙 생소하다보니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 특히, 예전에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대상포진이 젊은 층에게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 급격한 생활변화로 인한 신체 면역력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상포진은 특별히 계절에 영향을 받는 건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발병하기 쉽다. 또한 수두를 한 번 앓았던 사람에게 나타나므로 어린이보다는 20대 이상의 성인에게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이다. 초기 증상은 몸 한쪽 부위에 통증이 오는 걸로 시작한다. 바이러스가 신경 줄기를 따라 온 몸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평소 경험해보지 않은 통증이 몸의 어느 한 쪽에만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 두통을 호소하거나 팔다리가 저리다는 사람도 있다. 호흡 곤란, 근육통,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수포는 몸의 한쪽 편으로 나타나는데 흔히 몸통에 생긴다. 얼굴 부위의 신경에도 바이러스가 침범할 수 있으므로 수포가 얼굴에 생길 수 도 있다. 만일 수포가 눈과 귀의 주위에 생긴다면 영구적인 시력 및 청력 손실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물집이나 수포는 2~3주간 계속될 수도 있지만 치료 후에는 심한 경우가 아니면 흉터없이 사라진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적극적인 치료가 만성통증 발생과 그 기간 감소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젊은 사람의 경우 대부분이 바이러스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고 수포가 사라지면 흉터도 통증도 없이 가볍게 지나간다. 하지만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피부의 병변이 원래의 상태로 깨끗하게 나았다 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수포가 생겼던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후 신경통(PHN, PostHerpetic Neuralgia)’이다이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대상포진을 앓았던 부위의 신경이 파괴되어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이 일정 기간 혹은 수년간 지속되는 증상이다. 따라서 대상포진 후에 평소 경험해보지 않은 통증이 대상포진이 생겼던 부위에 생겨나거나 지속된다면 ‘대상포진후 신경통’을 의심해야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엄살로 오해받는 대표적인 통증. 이것의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통증과 쑤시는 듯한 통증, 간헐적인 예리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대상포진후 신경통’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통증이며, 환자 중 50대 이상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년 이상의 연령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초기에 통증전문의의 적극적인 치료를 잘 받아야 만성통증의 고통과 그 기간을 줄일 수 있다.원인이 되는 대상포진의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과 안정이다. 따라서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가능한 줄이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도움말 에스제통의원 서중교 원장(의학박사)에스제통마취통증의학과의원 www.slimbeauty.co.kr취재 유병안 리포터 youba@naeil.com사진 전득렬 팀장 paperuc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6
- 안구건조증 난치증 최근 들어 저희 한의원에 안구건조증 치료 환자가 늘어나다보니 치료가 쉽지 않는 환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안구건조증의 경우 5회 이내에 많은 효과가 있기 마련인데 5회를 넘어가도 큰 호전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체적으로 안구건조증의 경우 간장과 신장 특히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치료가 이루어졌지만 큰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다시 다른 원인이 있지 않는지 찾아보게 된다. 물론 간장이나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있으면 그 불편함이 요추와 경추와 흉추에 틀어짐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경추에 이상을 가져오게 될 수 있다. 1, 2번 경추가 틀어짐이나 경직이 되는 경우가 두부와 안구 쪽 순환을 막아 안과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경추의 이상으로 안과질환이 생기는 경우에 그 증상을 보면 눈의 충혈이 쉽게 오며 두통과 머리 무거움이나 어깨 쪽 불편함과 통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전에는 괜찮다가 오후와 저녁이 되거나 피로하면 눈이 잘 충혈 된다고 하는 경우도 이런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많다.경추의 이상을 침과 추나, 약침치료로 바로 잡아 준 후에 눈을 치료해주면 치료의 속도가 빨라진다. 기타, 눈을 지속적으로 쓰는 경우와 고개를 지속적으로 숙이거나 뒤로 재낀 상태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되면 후두부의 근육긴장과 혈액순환의 저해로 안과질환치료의 속도를 늦추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최근에 목수 일을 하시는 50대 중반 남자 환자분이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며 치료하러 오셨는데 3번을 치료하였으나 조금 덜하지만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하여 경추를 살펴보니, 그 부위에 이상이 있었다. 결국 경추를 치료하면서 빠른 속도로 좋아졌다. 또 20대 초반 남학생의 경우도 경추의 이상이 있으면서 안구건조증과 안구통증을 호소하였는데 이 경우에도 경추를 치료하면서 근본 치료를 하였더니 좋아졌다.한방에서 안구건조증의 치료방법은 이처럼 오장육부의 내부적 원인으로 생긴 경우와 경추와 근육의 외부적 원인을 잘 구분하여 근본원인을 찾아, 그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경과가 만족할 만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