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벽에 붙여진 이미지 그리고 삶에 대하여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송형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면 웬지 모를 웃음이 나온다. 그의 그림은 정물화도 아닌 것이 풍경화도 아니다. 작가는“setting된 scene”이라고 표현한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 위에 등장하는 동식물, 인형, 사진, 사물 등은 작가의 상황, 꿈, 은유로 대치된다. 그리고 현대인들의 그것과도 연결된다.
그의 작업들은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안정된 배경과 세밀한 묘사가 매력적이다. 어두운 배경으로 인공적인 빛을 떨어뜨리는 방식은 르네상스 시대의 카라바조 작업을 연상시킨다. 송형노 작가가 최근 그린 정물화에서 실제보다 더 실제적이다라는 평가의 이탈리아사실주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빛의 정밀한 효과를 고려한 그의 작업은 정물화로 시작해서 가족의이야기를 담은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품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일시 11월 27일~12월 17일
장소 수호갤러리
문의 031-8022-5333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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