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맛집에서 느긋하게 앉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닌 따로 판매되는 먹을거리를 더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계산대 옆에 다소곳이 자리 잡은 판매상품들은 맛집의 매력을 한층 올려주는 효자상품들. 경우에 따라 판매상품을 사기 위해 일부러 들리기도 할 만큼 주부들에게 입소문난 ‘숨은 먹을거리들’을 소개한다.
포메인의 ‘베트남 봉지커피’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에서는 베트남 인스턴트커피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의 커피브랜드 G7의 커피믹스 18스틱의 경우 5500원, 카푸치노 헤이즐넛 12스틱을 6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스틱형 포장의 베트남 커피믹스 G7은 커피애호가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베트남 커피의 최대산지의 다라트(DaLat) 부메토(Buon Me Thout)의 커피에서 추출한 베트남 특유의 맛을 만들어 낸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달콤하면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이 매력적. 또한 멜라닌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신선하고 위생적인 면도 자랑한다. 이밖에 고급 아라비카 원두의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는 ‘쭝웬 원두커피’와 일명 족제비 커피라 부르는 ‘라젠디’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라젠디의 가격은 2만4000원. 커피와 함께 핸드드리퍼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문의 (02)409-5982
BRCD의 ‘수제 잼’
건대입구 스타시티몰 내에 있는 ‘BRCD(Bread is Ready Coffee is Done)’에서는 파스타, 스테이크를 비롯해 자연발효 빵, 케이크, 다양한 드링크류를 판매하지만 수제 잼도 인기가 못지않다.
주로 제철 재료를 이용한 수제 잼으로 귤, 사과, 블루베리, 양파, 자색고구마 등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기 때문에 건강과 위생에 있어 자부심을 갖는다. 이주현 홍보실장은 “잼을 업체에서 받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철재료를 구입해 직접 씻고, 다듬고,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신선하고 위생적이며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자색고구마잼은 가을~겨울철에, 바질스프레드는 여름철에만 나온다. 이밖에 연유 형태의 밀크잼은 달콤하면서 고소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다. 가격은 100ml 용량 8000~1만1000원 정도. 빵과 수제잼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베이커리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2218-3250
디초콜릿커피의 ‘수제 초콜릿’
올림픽공원 남3문 소마미술관 옆에 자리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디초콜릿은 수제 초콜릿으로 특히 유명하다. 생 초콜릿과 커피를 함께 즐긴다는 콘셉트로 시작됐지만, 초콜릿만으로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고객층도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초콜릿 종류는 프랑스산 밀크 초콜릿을 주원료로 만든 ‘블록버스터’, 벨기에산 밀크 초콜릿으로 만든 쿠키형 초콜릿인 ‘프렌치 밀크’, 화이트 초콜릿과 견과류를 혼합해서 만든 ‘화이트 너트 비스킷’ 등으로 재료와 색깔, 식감이 각각 다양하며 바(Bar)와 비스킷 형태가 있다. 가격은 비스킷 형태의 개당 500원, 700원, 1000원 등이며 바(Bar)의 경 2500원이다. 문의 (02)421-9856
금밭의 ‘호박식혜&떡’
한정식과 쑥떡갈비로 입소문난 ‘금밭’에서는 쑥떡갈비와 호박식혜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쫄깃한 쑥떡과 맛깔 나는 떡갈비가 잘 어우러진 쑥떡갈비는 2장(500g)에 1만원, 직접 만든 식혜에 생 단호박을 갈아 넣어 만든 호박식혜는 900ml 5000원, 1800ml 1만원이다.
떡도 판매한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백년화편’이란 떡 가게에서 만드는 것으로 금밭에서 운영한다. 경기도 선정 떡 명장이 질 좋은 국산 쌀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매일 아침 만들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이정완 실장은 “쌀을 저온 숙성해 쌀 본연의 깊은 맛과 풍미를 더하고 스팀 압력방식을 사용하여 더 찰지고 쫄깃하다”며 “또한 방부제, 트랜스지방 등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천일염, 한라산 참쑥 등 좋은 재료만을 선정해 정성스럽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가격은 영양찰떡, 한라산쑥덕으로 구성된 ‘백년화편3호’의 경우 2만2000원. 문의 (02)488-1980
봉평메밀나라의 ‘메밀볶음쌀&메밀부침가루’
정직한 재료와 정성어린 손맛으로 단골들을 확보하고 있는 ‘봉평메밀나라’에서는 ‘숨은 먹을거리’로 메밀볶음쌀, 메밀과자, 메밀부침가루를 선보인다. 계산대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이 먹을거리들은 모두 봉평 메밀을 사용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메밀볶음쌀은 뜨거운 물에 찻숟갈로 한두 번 넣어 차처럼 우려 마시는 것이 방법. 이재근 대표는 “마치 누룽지처럼 구수하면서 뒷맛이 깔끔해 한 번 맛을 본 손님은 일부러 이것만을 사기 위해 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메밀부침가루는 기름을 둘러 달군 프라이팬에 반죽한 부침가루를 얇게 부쳐 묶은 김치 등을 넣은 후 전병처럼 말아 먹거나 부침개처럼 부쳐 먹으면 맛있다. 가격은 메밀볶음쌀 5000원, 메밀부침가루 6000원, 메밀과자 3000원. 문의 (02)430-0095
고모네원조콩탕의 ‘밑반찬들’
40여 년 동안 콩탕, 포두부쌈 등 특별한 콩 음식을 개발해 온 웰빙 음식점 ‘고모네 원조 콩탕 북어탕’에서는 토속적인 장아찌류를 별도로 판매한다. 모두 이종희 사장이 직접 만든 장아찌로 주인장의 특별한 손맛을 느낄 수가 있다. 맵지 않으면서 새콤달콤한 고추피클이 300g에 5000원 깔끔한 깻잎이 1만원이며, 오독오독한 무말랭이는 600g에 1만원이다. 이밖에 직접 만든 수제두부도 5000원(600g)에 판매한다. 문의 (02)485-4675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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