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사춘기 늦어져 키 성장에 도움

원재한의원 하재원 원장

지역내일 2010-11-06
중학교 2학년인 강성용(가명)군의 부모는 요즘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한 축구를 그만 둬야 할 지 기로에 있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가장 큰 키였다고 한다. 부모는 작은 편이지만 어릴 때부터 키에 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했고 좋다는 것은 다 먹였다고 한다. 다행히 그런대로 잘 자랐고,
본인도 운동을 좋아하고 키도 큰 편이라 본격적으로 선수로 입문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중2에 들어오면서 키가 거의 정체 상태로 있어 고심 끝에 성장클리닉을 방문했다.
처음 진료 당시 키는 155㎝이었다. 성장판, 뼈나이, 사춘기 징후 등 전체적인 검사 결과
사춘기가 또래보다 2년 먼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뼈나이도 15살로 나타나 성장이 거의 종료가 되는 과정에 있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평균보다 낮은 상태였다.
또한 성용이는 우유를 조금만 마셔도 설사를 해서 우유를 전혀 마시지 못했다.
우유와 다른 유제품도 먹는 것을 힘들어 했다. 키크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칼슘섭취에 문제가 있었다.
우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건비성장탕을 처방하였고 이와 더불어 장과 소화기에 좋은 탕약 처방을 병행하였다.
장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서 우유알레르기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
처음 6개월 정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줄넘기를 30분 이상 꾸준히 했다.
또한 점차 우유를 먹어도 설사를 하지 않아 1.5ℓ까지 먹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년이 지나자 172㎝가 되었고 얼마 전 방문 시 178㎝까지 커서 예상 키보다 무려 13㎝나 더 커 있었다.
또한 앞으로 조금 더 클 것으로 보여 예상키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소화기도 좋아져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사라졌고 우유도 소화가 잘 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해외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종훈이는 치료에 매우 만족하며 키가 크지 않았다면 포기할 뻔 했던 운동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운동선수들이 키가 큰 것은 유전인자도 있을 수 있지만 꾸준한 운동과 영양관리로 인해 사춘기가 늦어져서 그 만큼 더 자란 키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부모의 키가 작은데도 아이들이 큰 경우를 수없이 보고 있다. 운동 하는 아이들이 키가 큰 것은 부모의 노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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