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공신들의 영역별 공부비법 4-외국어영역

대성고등학교 2학년 박다함군

영어원서 독서, 독해력 높여줘

지역내일 2010-11-29
“지문 속에 빈 칸이 나오면 독해가 제대로 안돼요”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풀었어요” 영어시험을 보고 나서 학생들이 흔하게 하는 말이다.
수능영어가 갈수록 지문은 길어지고 난이도는 어려워지고 있다. 때문에 어떡하면 영어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도 깊다.
모의고사와 내신성적에서 항상 1등급을 유지하는 대성고등학교 박다함 학생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모르는 단어, 앞뒤문맥으로 내용 유추해 봐야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독해부분을 다함군은 어떻게 해결할까.
다함군도 독해 문제를 풀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 해석이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땐 모르는 단어에 박스를 쳐 놓고 앞뒤 문장을 읽으면서 내용을 유추한다. 다함군은 유추능력을 키우려면 원서로 소설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초보자라면 어렸을 적 많이 접했던 이솝우화와 같은 얇은 두께의 동화가 좋다. 글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지 말고 문맥에 맞게 대충 읽으면서 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을 한다. 처음엔 어렵지만 반복하다 보면 점차 유추되는 문장이 늘어난다.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 정리해 놓고 틈 날 때마다 외운다.
영어원서로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면 지문 읽어내는 속도가 빨라진다. 또 빈칸 문제가 등장해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생긴다.
다함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원서로 읽기 시작해 지금도 틈틈이 읽고 있다. 1주일에 1권 정도의 원서를 읽었다는 다함군은 “2학년에 올라와서는 시간이 부족해 많이 읽지 못했다”면서 “시간 여유가 될 때 많은 원서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제 풀며 유형 익혀
다함군은 문법 공부를 위해서는 베이직그래머, 성문기초와 성문기본을 선택했다.
문법 기초를 다지기 위해 베이직그래머를 단계별로 풀었다. 또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성문기초와 성문기본을 중학교 시절부터 3번 이상 반복해서 봤다.
문장이 까다롭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은 ‘숨마쿰라우데(심화편)’를 보면서 독해연습도 꾸준히 한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접하다 보면 수능문제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집은 보충교재로 사용하는 EBS교재와 학교에서 나눠주는 문제지를 주로 이용한다. 2006년부터 출제된 문제지를 충분하게 나눠주기 때문에 문제유형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없다. 틀린 문제는 체크해 두고 반복해서 풀면서 완전히 이해한 후 넘어간다.
단어집은 기초와 심화 단어가 골고루 들어있는 ‘듀오’를 선택했다. 단어는 반드시 연습장에 쓰면서 외운다. 눈으로 외우면 간혹 철자를 누락시키는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지문 꼼꼼히 읽는 습관 길러야
다함군은 지문을 독해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는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문을 상세히 읽지 않고 핵심문장이나 단어만을 찾는 경우가 있다. 다함군은 “핵심문장이나 단어를 찾는 방법은 문법이나 어휘문제 풀 때 도움이 되지만 난이도 있는 독해 문제가 출제될 때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면서 “지문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문을 빨리 읽어내는 방법으로 지문에 밑줄을 긋거나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읽어보라고 권했다. 눈이 손이나 밑줄을 따라가기 때문에 지문을 빨리 읽을 수 있고, 똑같은 문장을 중복해서 읽는 실수도 줄일 수 있다.
영어듣기 문제 대비는 MP3에 예문을 다운받아 듣는다. 주로 쉬는 시간이나 등하교시간을 이용한다. 다함군은 “듣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많이 듣고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처음엔 느리게 재생해도 잘 들리지 않지만, 계속 연습하다보면 재생속도가 빨라져도 잘 알아듣게 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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