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용하다는 점술가, 목영(目靈)선생과의 만남

“인생의 멘토로서 제 일에 깊은 자부심을 느껴요~”

지역내일 2010-11-24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젊은 고객에게도 각광받아
 신을 모시는 점술가들이라고 하면 의례히 날카로운 눈빛, 범상치 않은 의상과 말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목영선생은 달랐다. 마치 이웃의 친근한 아주머니처럼, 편안한 언니처럼 수수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집안에선 훈훈하고 따뜻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일까, 목영선생의 고객은 꽤 다양한 연령층을 형성한다.
 “요즘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와요. 진로나 연애, 최근엔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하죠.” 목영선생은 요즘 점집이 늘어나고, 종교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어지럽고 힘든 사회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TV 사극의 영향도 적지 않다. 점술가들의 예지력에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알아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다는 얘기다.
 “미래도 미래지만, 자신의 얘기를 들어달라는 게 크다. 현재 자신의 마음상태부터 앞으로 뭘 하면 좋을지, 이런 일을 하고 싶은데 가능성이 있는지 등 인생의 멘토를 받고 싶은 것”이라는 목영선생의 얘기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눈에 내린 신, 탁월한 신통력으로 점술가로서의 자부심 가져
 목영선생이 신을 모시기 시작한 건 5년 전부터다. 사실 태어날 때부터 여느 아기와는 다른 눈동자로 주목을 받았고, 어느 순간부터 눈에 통증이 왔지만 확실한 병명도 알 수 없었다. 결국 눈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그 때 신을 모시게 됐다. 이미 사람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꿰뚫어 보고 있을 만큼 그의 눈에 담긴 신통력은 신묘막측(神妙莫測)한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 일찍이 목영선생에게 탁월한 재주를 내린 신은 다른 점술가와 다른 특별한 방법으로 그와 교감을 나눈다. 목영선생은 그것을 ‘느낌’이라고 말한다.
 주문도, 신장대도 아닌 느낌만으로 신이 일러주시는 점사를 받는다는 것. 고객이 문지방을 넘는 순간, 눈에 이상이 오면서 그 사람이 무슨 일로 왔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의 미래까지 예측하다보니 목영선생의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하다.
 “솔직히 2년 전까지만 해도 제 직업에 당당하지 못했어요. 숨기고만 싶었는데, 한번 찾아온 고객들이 계속해서 저와 인연을 맺는 걸 보면서 생각을 바꾸게 됐고, 지금은 자부심을 느껴요.” 수원으로 이사 오기 전 구미에서 활동했던 목영선생은 지금도 구미와 수원을 오가며 고객의 멘토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내 인생이 너무 고달프고 예측할 수 없을 때, 목영선생은 그런 나를 환하게 맞아준다. 그의 신통한 비방은 인생을 힘차게 헤쳐 나가게 하는 에너지다.


문의 010-6776-3988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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