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하고 시원한 콩나물 국밥, 속풀이로 딱!
용인 보정동 서부경찰서 옆에 자리한 ‘콩나물 국밥’집. 식당 한편에 작은 글씨로 ‘유진식당’이라고 써 있지만 이곳은 그냥 콩나물 집으로 불린다.
바쁜 사람들의 속 풀이 해장 밥집으로 사랑받는 곳이기 때문. 이집을 추천한 독자 이금옥(68·상현동)씨도 미사가 있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새벽 미사 마치고 나오면 출출한데 이집은 아침 6시부터 문을 열어요. 그래서 상현동에서 이곳까지 국밥 먹으러 늘 오는 단골이 되었죠. 일찍 여는 이유도 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녹두빈대전과 콩나물 국밥이 어울려 속도 풀어주고 든든한 기운을 주지요.”
올 해초 문을 연 이곳에 우연히 들렀다가 지금까지 6개월 이상을 매주 빠지지 않고 들른다는 이 씨는 지난 추석 때도 가족들과 함께 들러 국밥을 챙겨 먹었을 정도로 열혈 펜이다.
“명절 당일에는 문을 여는 곳이 많지 않은데 이곳은 문을 열고 맛도 좋아서 가족과 함께 와서 먹고 갔었지요. 이제는 주방장이 제 식성을 다 파악할 정도가 됐어요.”
이곳의 메뉴는 콩나물 국밥과 녹두빈대떡이 전부. 하지만 국밥과 녹두빈대떡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대부분의 손님들이 함께 주문한다. 가격도 국밥이 3500원에 빈대떡 5000원. 만원 한 장이면 푸짐하고 든든한 한 끼 성찬이 마련된다.
식당 주인인 장유진 사장은 “인근 공사장의 인부부터 가족, 계모임 등에 이르기까지 손님 층도 다양하다”며 “가격부담이 없고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보니 단골손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나이 드신 노인 분들이 오셔서 드시곤 다음에 자녀나 친구들과 동반해 오는 경우가 많다고. 공기 밥과 깍두기는 무한정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집의 매력.
찬바람 솔솔 부는 이 가을 콩나물 팍팍 넣은 국밥으로 휑한 속을 달래주면 그야말로 딱~인 곳이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 메뉴 콩나물 국밥 3500원, 녹두 빈대떡 5000원
●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89-1
● 영업시간 오전 6시 ~오후 9시 30분
(오후 3~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 문의 031-305-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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