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돈 정육식당 터줏대감

눈꽃으로 미각을 잡고 유황으로 건강을 챙기다

지역내일 2010-10-31
아산 탕정의 ‘터줏대감’은 일반 한식당으로 시작해 3년 전부터 한우 정육식당으로 전환, 저렴한 한우고기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그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아산시의 ‘유황 돈 브랜드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아산의 대표음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유황돼지고기 판매 식당 1호점으로 선정되어 유황돼지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명소가 된 것. 유황돼지고기는 판매에 앞서 이미 여러 차례 시식회를 통해 맛과 육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회춘의 묘약, 유황을 아시나요
유황은 인체 내 생체 원소인 수소(H), 산소(O), 질소(N), 나트륨(Na) 등 14종류 중 8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유해물질 및 각종 농약과 항생제 등의 오염에서 해방시키는 해독제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황의 효능과 관련해 동의보감, 본초강목, 본초내집, 중국의학대사전에는 염증제거, 세포재생, 멸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수록돼 있다. 특히 만병을 물리친다는 ‘천하의 명약’으로 알려져 금단(金丹)의 주원료로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약(仙藥)이요, 노인도 젊음을 되찾게 해준다는 회춘의 묘약으로 꼽혀왔다.
건강을 먹는다. ‘유황돼지삼겹살’
유황돼지삼겹살은 아산시가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유황을 함유한 사료를 먹여 생산한 것이다. 생고기의 색깔이 선명하고 지방과 고기의 비율이 적절하고 구분이 확실하다. 고기는 잘 달아오른 불판에 올려 구워내는데 돼지고기 특유의 노린내도 거의 느낄 수 없다.
노릇노릇 잘 익은 고기를 상추에 싸 먹으면 육질이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또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이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보통 삼겹살을 먹다보면 느끼해서 금방 질리는데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유황돼지고기는 성인병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삼겹살이 생각나면 자주 먹고 싶다. 물론 일반돼지고기에 비해 약간 비싸다.(1만원/1인분)
붉은 살 속에 핀 눈꽃, 한우 꽃살
터줏대감은 최상급의 생고기를 보다 신선하고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한우&돈 정육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아산시 한우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한우 암소, 특히 새끼를 두 번 생산한 30~40개월 사이의 암소만을 골라 직접 도축한다. 이렇게 도축된 한우는 숙성고에서 3일내지 4일 정도 숙성시킨 다음 손님의 상에 내놓는다.
꽃살이라 불리는 살치살을 주문했는데 나오는 고기를 보니 마블링에 탄성이 나온다. 붉은 살에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뜨거운 불판에 올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겉만 재빠르게 익혀 소금장에 살짝 찍은 후 입안에 넣고 씹는데 고기가 녹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한다. 부드럽게 씹히면서 입안 가득히 퍼지는 육즙은 왜 한우인가, 한우암소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한다.
상추나 양파절임과 같이 먹어도 좋지만 리포터는 소금 간만 하고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3만2000원/1인분)
그 외에도 소의 고급 부위를 엄선한 특수부위메뉴와 꽃등심이 있고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한우 한 마리도 있다. 신선한 고기로만 가능한 한우육사시미는 한우 생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이다.
고기 맛을 살리는 양파절임
터주대감에서는 파절이가 아닌 양파와 콩나물, 치커리를 혼합하여 싱겁게 양념한 양파절임이 나온다. 콩나물은 살짝 익혀 아삭아삭하고 양파는 매운 맛을 빼 아삭아삭 씹히면서도 맵지 않다. 치커리도 싱싱하다.
양념도 심심하게 해서 고기와 함께 먹을 때 고기 특유의 맛을 잃지 않도록 했다. 한우고기와 함께 해도 고기 맛을 살려주고 특히 유황삼겹살의 경우 함께 먹으면 돼지지방에 의한 느끼함을 해소해 속이 편하고 고기를 더 먹을 수 있게 한다.
그 외 밑반찬으로 얼갈이 겉절이가 길게 한포기 나오는데 양념도 잘 배어들었고 얼갈이도 맛있다. 시원한 묵 냉국도 고기를 먹은 후 속을 개운하게 해준다. 고구마 맛 탕도 무난했다. 된장찌개는 얼갈이 시래기가 시골 된장과 어우러져 고기를 먹은 후 적게나마 남아있던 느끼함을 없애주었다.
점심메뉴는 직접 담은 묵은지에 푹 우려낸 육수를 부어 생고기가 얹어 나오는 묵은지김치찌개와 소고기를 야채와 함께 바로 버무려 맑은 육수에 끓여 먹는 한우샤브불고기가 있다.
터주대감은 육류전문 담당자가 직접 우시장에서 최상급의 소를 선택하여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한 손님이 무게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화요일은 소 맞이하는 날이다. 이 날은 신선한 간, 천엽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1층은 큰 홀로 80여명의 식사가 가능하며 2층 방과 홀에서는 100여명의 식사가 가능합니다. 단, 평일 점심과 저녁에는 근처 삼성직원 예약이 많아 붐비는 관계로 2층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을 하고 오시면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지요.”
터주대감의 여사장은 “장사를 할수록, 고기를 알수록 어렵다”면서 “그래도 자주 찾아주는 손님들을 보며 보람과 재미를 느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이곳을 지키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비쳤다.
천안에서 탕정 삼성전자단지(삼성코닝, LCD) 지나 트라팰리스에서 온양 방면으로 탕정 우체국 바로 옆 위치. 041-533-6042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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