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 따끈한 추어탕 한 그릇 하세요.
“함께 운동하는 지인들과 자주 가는 맛집입니다. 땀 빼고 난 다음 체력 보강을 위해 추어탕 한 그릇 뚝딱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요. 특히 칼로리는 적고, 뼈째 갈아 만든 음식이라 골다공증에도 좋아서 즐겨 먹습니다.” 김연화씨가 추천 한 곳은 대화동에 위치한 송담 추어탕. 이맘때면 각종 매체에서 가을 보양식으로 소개되는 영순위 메뉴이다. 보들보들한 시래기에 구수하게 갈아낸 미꾸라지로 끓여내는 추어탕. 간혹 비려 못 먹는 이도 있다지만 한번 맛보면 그 담백함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는 이가 많다고.
김연화씨의 말대로 원기 회복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출발한 송담 추어탕. 주말 오후 5시라는 다소 한적한 시간임에도 식당 안은 이미 만원이다. 사이사이 포장 손님들까지 왔다 갔다 하니 그야말로 소문난 맛집 같다.
특히 미꾸라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추어탕과 추어가스, 추어만두, 튀김까지 푸짐하게 주문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소담스레 담긴 튀김. 생각보다 날씬하긴 하지만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다. 그리곤 돈가스가 나왔는데, 미꾸라지로 만든 줄 모르고 먹으면 정말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같다. 칼슘덩어리라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듯하다. 함께 나온 추어 만두도 몸에 좋은 클로렐라를 넣어 초록색의 선명함으로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다.
맨 마지막에 나온 추어탕. 일단 마늘 다진 것과 고추 다진 것, 들깨가루와 산초가루 넣어 솔솔 저어주고, 국수 한 덩어리 넣어서 후루룩~. 파김치 한 점을 올려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입 안에 거스르는 맛없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서늘한 가을에 열이 후끈 솟아나게 한다. 또, 우리 그릇 뚝배기에 담아내니 다 먹을 때 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먼저 산초와 들깨가루를 넣어 국수를 말아먹고 난 다음 밥을 반 공기만 말아서 먹고, 그 밥을 다 먹고 난 후에 나머지 밥을 말아 먹으면 송담 추어탕만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김연화씨)
이렇듯 송담 추어탕의 담백함은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아이들에게도 호응이 좋아 가족 식사 장소로도 그만이다. 반찬은 김치, 무, 파, 세 가지 김치로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다. 추어탕과 추어만두는 포장되며, 추어튀김과 추어만두가 포함된 정식메뉴도 있다.
메뉴: 추어탕. 통 추어탕, 추어전골, 숙회, 튀김, 추어물만두, 추어돈가스 외 주류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223-2
영업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휴일: 명절
주차: 주차가능
문의: 031-911-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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