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영어인증시험 토플 주니어(TOEFL Junior) 10월 24일 첫 실시
한국 토플 주니어 임지택 대표
“그동안 청소년들이 성인 대상의 시험을 보며 힘들어했는데 토플 주니어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으로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
청담어학원 목동 브랜치 이상원 원장
"토플주니어를 앞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토플주니어 트레이닝센터’를 개설하고 전문 강사진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자녀의 영어실력을 점검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갖가지 영어공인인증시험에 관심을 갖고 자녀가 도전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다. 특히 영어실력이 독보적인 초중등생은 다른 인증시험 보다 공신력이 뛰어난 iBT TOEFL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득점을 획득하는 경우가 드물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이 다반사.
이제 성인 대상 토플시험을 보고 좌절하는 일은 그만. 토플시험이 가벼워졌다. iBT TOEFL 출제 기관으로 알려진 미 ETS사에서 TOEFL Junior를 개발해, 오는 10월 24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처음 시행한다. 토플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는데 토플주니어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알아보자.
TOEFL, 도대체 어떤 시험인가?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사는 지난 60년간 전 세계의 영어 학습자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TOEIC, TOEFL, GRE 등의 시험을 개발, 운영, 평가하고 있다. TOEFL(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학문적인 영어구사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1964년 최초로 시행되었다.
최초에 도입된 PBT(Paper-based TOEFL Test)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10월 CBT(Computer-based TOEFL Test)가 도입되어 종이시험지 대신 컴퓨터에 앉아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기반으로 보는 시험 iBT(Internet-based TOEFL Test)가 전 세계에 도입되어 국내에선 2006년 5월 첫 시행되었다. 토플점수는 비영어권 국가의 학생들이 영어권 국가의 대학을 지원하는데 필요하고 정부 기관이나 자격증, 기업, 장학금 등에도 필요할 만큼 공신력이 뛰어나다.
그동안 영어실력이 탁월한 초중등생이 iBT TOEFL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시험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어 왔고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TOEFL Junior가 탄생했다.
한국토플주니어위원회 임지택대표는 “12세~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토플의 필요성이 절실해 개발한 시험이 바로 TOEFL Junior”라고 설명한다. “토플이 성인 대상의 시험이기 때문에 미국 대학 강의, 세미나에 관한 내용이 많아 학술적인 편인데 반해 토플주니어는 청소년들의 실생활 관련 지문이 많아 학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이라고 덧붙인다. “그동안 청소년들이 성인 대상의 시험을 보며 힘들어했는데 토플 주니어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으로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청소년을 위한 ‘토플주니어’
토플주니어는 오는 10월 24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시행되는데 올해는 지필 시험 방식인 PBT(Paper-based Format)형태다. 듣기(Listening Comprehension), 언어 구조 및 이해(Language Form and Meaning), 독해(Reading Comprehension) 등 3개 영역에서 126문항이 출제되고 110분간 시험이 실시되며 900점 만점.
Listening Comprehension의 경우 대화나 강의 등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고, Language Form and Meaning은 단일 구조로 구성된 지문 안에서 문장 구조 및 적절한 어휘사용 능력을 평가하게 되는데 여러 개의 문법 포인트가 복합적으로 출제된다.
Reading Comprehension의 경우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정답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 강의 수준의 영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가 하면 비학문적, 학문적 지문이 골고루 등장하고 배경 지식은 불필요하다는 게 이 시험의 특징.
토플주니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성적표라고 설명하는 임지택대표는 “성적표에 총점과 함께 본인의 성적이 미국 학교 수준에서 몇 레벨 정도인지까지 명시되고 영역별로 강점과 약점이 자세히 기록된다. 읽기의 경우 독서지수까지 나타나 성취감과 학습의욕을 유발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인다. 또 이번 1, 2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100명을 선발해 ‘ETS Speaking & Writing Test’에 출전, 최종 12명을 선발해 ‘ETS글로벌 콘테스트’에도 출전시킬 계획이다.
토플주니어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터넷에 기반을 둔 iBT형태로 독해(RC), 듣기(LC), 말하기(SP), 문법 및 어휘(Grammar & Voca) 등 4개 영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3월에는 토플 프라이머리도 선보이며 토플 시험의 뚜렷한 레벨화가 적용될 전망.
토플 주니어는 매년 8회 정도 정기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며, 올해는 10월 24일 첫 시험에 이어 12월 19일 두 번째 시험이 치러진다.
학생, 학부모, 일선 영어학원 모두에게 희소식
토플주니어 시행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청담어학원 목동브랜치 이상원원장은 “그동안 실력이 좋은 학생들도 성인 대상의 iBT TOEFL을 본 후 예상 보다 낮은 점수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건 청소년에게 맞는 시험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며 “토플주니어를 통해 학생들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고 인정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토플주니어에 기대감을 내비친다.
청담어학원 목동브랜치는 토플주니어를 앞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토플주니어 트레이닝센터’를 개설해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일정기간 수료한 강사에게는 토플주니어 강사 자격증이 부여되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강의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 또 청담어학원의 입학을 위한 레벨테스트에도 토플주니어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이렇듯 학생과 학부모, 일선 영어학원에서 기대감을 나타내는 토플주니어가 영어인증시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도움말 : 한국토플주니어위원회 임지택대표
청담어학원 목동브랜치 이상원원장
토플 주니어 http://www.toefljunior.or.kr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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