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 달라야”

지역내일 2010-10-22 (수정 2010-10-22 오전 10:51:29)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더위가 오래 가서 땀도 많이 흘렸을 터. 그로 인해 기가 많이 허해져 있는 상태에서 가을이 되면서 심한 일교차와 실내외 온도차로 감기 및 비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면역이 약한 소아나 노인, 평소에 알러지 질환이 있던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심한 알러지 증상(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 등)이 나타난다. 이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소아는 선천허약(先天虛弱)과 장부(臟腑)의 허실(虛實)로 비염이 많이 오고, 후천적으로는 식적(食積), 풍한사(風寒邪)에 상해서 비염이 발생한다. 
첫째 선천적으로 너무 허약한 아이인 경우 피부에 윤기가 없고 검고 마르고 먹는 것이 시원치 않으며 힘이 없고 미숙아나 언어, 치아 등 성장발육이 너무 더딘 아이의 비염은 선천부족 즉, 신장의 원기를 보충하여 폐의 기운을 강화하는 처방으로 치료한다.
둘째 피부가 희고 추위를 잘 타며 숨결이 약하고 감기에 잘 걸리고 기침을 자주 하는 아이는 폐의 기가 약한 것을 직접 치료하여 비염을 치료한다.
셋째 피부가 노랗고 잘 못 먹고 편식이 심하며 항상 기운이 없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아이는 비위의 기가 약하여 계절변화에 적응을 못하여 환절기만 되면 비염이 나타나게 된다.
넷째 먹는 양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꾀병처럼 배 아프다 다리 아프다 업어 달라 자주 하며 땀을 잘 흘리고 이불을 잘 안 덮으며  코피를 잘 흘리는 아이는 혈기가 부족하여 복부율동이 잘 안되어 복직근이 긴장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아이로 혈기를 보충하여 비염을 치료한다.
다섯째 너무 잘 먹으며 열이 많고 땀도 많으면서 비염이 있는 아이는 위열이 많은 아이로 축농증으로도 잘 넘어가며 위열을 잘 풀어주어야 비염이 치료된다.
여섯째, 겁이 많고 혼자 못 자고 눈 밑이 부풀고 손톱이 안 좋고 한숨을 잘 쉬며 편도가 잘 붓고 목에서 그렁그렁 소리가 나면 담이 허한 것을 치료해야 비염이 치료된다.
일곱째, 잘 먹는 아이로 잘 체하며 머리가 잘 아프고 열이 날 때 귀는 차면 체기가 있는 것으로 식체나 식적을 치료해야 된다.
여덟째 잘 때 땀을 너무 심하게 흘리는 아이는 음허증으로 혈이 허하고 화가 있는 것으로 진액이 세어나가는 것을 막아야 비염이 치료된다.
아홉째 야뇨증이나 소변에 이상이 있는 아이는 방광, 신장 기능을 정상화 시켜야 비염이 근본치료가 된다.
열째 냄새를 못 맡는 비염은 코막힘이 오래되면서 진액이 잘 돌지 못하고 비기(鼻氣)가 잘 퍼지지 못해 냄새를 못 맡는 것으로 폐의 풍열(風熱)을 없애거나 풍한사(風寒邪)를 치료해야 된다.
이외에도 비염에 대한 한방치료는 다양하며 환자의 체질과 증상, 나이, 계절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잘못된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기후변화에 맞는 의복착용, 스트레스 해소, 적당한 운동 등 전반적인 생활 관리로 면역력을 강화하여야 비염이 잘 치료가 될 것이다.




부산시 한의사회 이상덕 동래구 회장
(現 경희이상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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